고추파종 이후 4일째를 맞이해서 겨우 모래를 비집고 올라오는 새싹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속 비닐마저 벗겨주었습니다. 얼굴을 내민 새싹을 속 비닐 속에 방치해두면 콩나물처럼 커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고추모판

그렇다고 조금만 뒤로 물러나서 보면 모래밖에 안보일 정도로 아주 앳된 새싹들이에요.
3일째 되는 날부터 한 상자에 한두 포기 정도씩만 고개를 내밀고 있었는데,,


고추파종

하룻밤 더 지났다고 해서 이렇게 너도나도 모래를 비집고 본격적인 지하 탈출을 시도하는군요.

고추모종

렌즈가 허용하는 최단 거리로 다가가서 찍어도 아직은 겨우 표시 날 정도..



이 고추 새싹도 지상으로 올라올 땐, 머리부터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몸통부터 웅크린 모양으로 올라옵니다. 사람처럼 머리가 무거운가 봅니다.


고추싹

보통은 까칠한 모래를 비집고 올라올 때 씨를 보호했던 핑크색 코팅분이 떨어져 나가야 하지만,이 녀석은 어찌 된 영문인지 용케 붙어 있군요.

저녁으로 전열판 온도를 25도로 관리했기 때문에 이렇게 일찍 새싹을 볼 수 있었어요.
내일 밤부턴 웃자람 예방 차원에서 온도를 조금씩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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