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 고추농사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시기에 도달하고 말았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거래하던 농약사에 들러 어떤 품종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선정된 고추품종 네 가지. 

일반 고추품종의 종류 만도 1,700여 종에 이른다고 하니 다 둘러보고 살 수 없을 뿐 아니라 모든 품종들을 갖추고 있는 가게도 없으니, 지난해 어떤 품종이 잘 되었는지 소문을 듣고 나머지는 자기 나름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요.

지난해는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컸어요. 그래서 올핸 바이러스에 강하다고 소문난 녀석들로만 일반고추와 청양고추 품종을 선택했습니다. 

고추품종

먼저 일반 품종 <후광> 5봉(약 2마지기 분) 가격은 각 3만 원. 


촉틔우기

싹을 틔우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붓고 있어요.


고추품종

24시간 후 건져낼 거예요.



이후 작업은 다음 포스트에...


고추씨

파란색 약품 처리된 품종은 <알짜배기> 역시 5봉(2마지기 분) 이하 <후광>과 동일.


고추품종

작은 대집에 담긴 건 청양품종으로 <PR신청향>네 봉과 <PR레드핫>네 봉(각 한 마지기 분).

청양고추는 한 봉에 600립이 대부분이며 가끔 700립짜리도 있는데, <PR레드핫>이 바로 그런 경우예요. 가격은 봉지 당 3만 원. 

올핸 일반고추 네 마지기(1,200평), 청양고추 2마지기(600평) 총 여섯 마지기로 계획을 잡았고, 이제 밭 선정만 남았습니다. 연작은 어떤 작물이든지 무조건 피하고 보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작물과 겹쳐지게 되면 밭 선정하는 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더군요.

아,,, 편한 날이 다 간 것 같아 아쉬움 반 두려움 반,, 이런 기분이 남은 1월을 채우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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