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의 외형적 차이와 색깔, 맛을 비교해보자!~

고구마

어느 것이 호박고구마고 어느 것이 밤고구마란 말인가?~

왼쪽이(4개) 호박고구마, 오른쪽(3개)이 밤고구마입니다. 호박고구마의 외형적 특징으로는 가늘고 긴 몸매를 자랑하지요. 한마디로 S라인, S라인~~ 

고구마를 캔 지 두 달이 넘었기 때문에 색깔마저 비슷해졌어요. 자세히 보시면 호박고구마는 황달 걸린 것처럼 약간 노란 빛을 띄고 있습니다.^^~

저희는 9월 20일경 고구마를 캤는데, 당시에는 노란 빛을 많이 띄고 있었어요.~
외형적 차이는 이것으로 마치고 이번에는 몸통 속을 볼 겁니다. 

고구마

헛!~ 
이제 두 고구마의 차이점이 확연히 보이시죠?

왼쪽 주황색으로 물든 것이 호박고구마, 그렇지 않은 오른 쪽 것은 밤고구마입니다.
여기에선 더 이상 글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하군요..

그럼 색깔도 여기에서 스톱하고 마지막으로 맛의 차이를 보러 갈까요?^^~

밤고구마


이왕이면 원초적으로 구워서 맛을 보겠습니다.
곧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개봉박두!~~~

호박고구마

짜쟌!~~~

허걱, 너무 늦었다! 아니, 너무 탔다!~~ㅋ
두 녀석 다 색깔을 더 진하게 입었지요?

냠냠!~


사진으로는 맛까지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시식해 본 소감을 간단히 올리자면...


호박고구마는 맛이 아주 진했어요. 또한, 처음부터 삼킬 때까지 단맛이 균일했고, 밤고구마는 뒤로 갈수록 단맛이 강해졌습니다. 단맛으로는 호박고구마 완승!~

두 번째 육질의 차이는...

호박고구마는 이름 그대로 호박 속처럼 무른 맛이고 밤고구마 또한 이름 그대로 밤처럼 조금 텁텁하면서 야문 맛이 납니다. 여기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겠어요. 아무래도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취향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지 싶어요.

저의 경우는 밤고구마에 한표.~ 처음부터 진한 꿀맛 보다는 단맛이 은은하게 배어 드는 것이 왠지 더 끌렸거든요.^^~ 


마지막으로 호박고구마의 특징 하나만 설명하고 맺음 하겠습니다.
밤고구마에는 없는 특징이에요.~~

호박고구마는 바로 캐서 드시면 맛이 아주 형편없습니다. 최소 한 달 이상 숙기가 들어야 그때부터 진한 호박고구마의 맛이 나기 시작하거든요.~ 

주말농장이나 텃밭 같은 곳에서 재배하셨다면 한 달 이상 보관 하셨다가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올 겨울 따뜻한 고구마로 눈이 오나 동장군이 오나 가족 간의 사랑이 듬뿍 피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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