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마을에선 표고목에 구멍을 뚫고 종균을 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곳엔 사람이 많다 보니 작년 봄에 종균을 넣어 뒤늦게 표고목을 옮겨 세우고 있는 이웃집에 들러 잠시 도와 주었지요. 

1년을 묵은 표고목이지만, 원목처럼 무거웠어요. 아무튼 그 보답으로 올해 표고버섯을 구경할 수 있는 표고목을 여러 개 선물 받았습니다.^^


표고버섯

한 차를 싣고 가라는 데 미안해서...^^

표고

표고목을 갖고 왔으니 자리를 잡아 주어야겠지요. 
산 아래 밤나무 그늘이 딱 좋을 것 같더군요. 

표고버섯

설치는 간단합니다. 
남은 하우스 파이프를 동강내어 망치로 박아주면 끝..



정말 간단하지요?^^

표고버섯

요놈들 들고 나르는데도 힘들어요. 
종균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 원목처럼 무거웠다는...
이제 차광망으로 덮어주면 표고버섯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ㅋ

부침개

집에서 부르는 소리가 나서 갔더니 마눌님 감자랑 쪽파로 부침개를 만들어주네요.
물론 감자와 쪽파도 제 손으로 재배한 거예요.^^

가족

사실 표고목 얻어오니깐 저보다 아내가 더 좋아합니다. 
올해는 사정상 참나무를 베지 못해 많이 속상해 했던 아내였으니까요. 표고목을 얻어왔다고 하니까 기뻐서 손수 부침개도 구워 주자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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