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딸을 위해 인터넷에서 주문했던 유아용 책상이 도착했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온 딸이 책상을 보자 무한정 기뻐했던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었고요, 그동안 엎드려서 그림을 그리거나 잘 알아볼 수 없는 수준의 한글 몇 자가 고작이었는데, 책상을 보더니 공부를 해야 한다며 연필과 공책을 집어 들고 예쁜 책상 앞에 앉는 은수입니다.

전 그때 책상 바로 옆에 놓인 컴퓨터에 앉아 있었는데, 열심히 무언가를 써내려 가는 딸의 모습이 진지해 보여 힐끗 쳐다봤어요.

유아용책상

숫자 공부를 하고 있었네요. 
여섯 살 딸이 1234를 열심히 써내려 가고 있었어요. 숙달 된 사람들이야 가볍게 쓸 수 있겠지만, 딸의 손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느릿느릿, 또박또박 힘겹게 숫자 한 개씩 완성하며 다음 숫자를 쓸 준비를 하더군요.   


숫자공부

오홋!
숫자가 뒤바뀜 없이 순서대로 잘 써졌네요? 



다만,9와 10이 거울로 비쳤을 때의 모습만 빼구요. 
그것도 15까지 막힘없이 안정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숫자

17을 11로 써서 아빠가 살짝 도와주었고요.
문제는 20을 21로 쓰고 말았어요.

"은수야, 그건 21이고 이 십은 이거(20)야!"라고 21 옆에 써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연필을 다시 은수한테 쥐여 주며 20 다음 21을 써보라고 하니깐,,
그만 201을 쓰더군요.

은수

은수아빠는 공부 잘하는 딸보다 밝고 건강하게 지내는 딸의 모습에만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딸이 웃는 모습에서 100점을 주고는 다시 컴퓨터에 몰두했어요.

  1. aquaplanet 2015.07.24 11:51 신고

    오랜만에 들어와요 :) 은수는 오늘도 쑥쑥 커가네요 ^^ 주말 즐겁게보내세요!

  2. *저녁노을* 2015.07.25 08:01 신고

    ㅎㅎ은수 공부도 열심히 하네요.

  3. 참교육 2015.07.26 19:55 신고

    운수가 맣이 컸네요.
    잘 지내시죠?

  4. Countrylane 2015.07.28 12:05 신고

    돌나들님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요.
    따님이 숫자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 같네요, 글씨가 아주 예뻐요. ^^

  5. 즐거운 검소씨 2015.07.30 06:52 신고

    우와~ 벌써 20까지 혼자서 쓸 수 있다니 굉장해요~ 저희 딸도 처음에 10넘어 가는 숫자들이 있으면 저렇게 썼어요. 11은 101, 12는 102..이렇게요.ㅋ
    아이 눈이 반짝반짝 거리는게 정말 사랑스럽네요.
    유아용 책상으로 인해 금방 30, 40..100까지도 쓸 수 있을 것 처럼 보여요~

  6. 후덜 2015.09.12 12:56

    마지막 사진 아이의 인생 짤(인생 최고의 사진)이 될듯 하네요.
    겁나 잘나왔네요 간직했다 어른되면 주세요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될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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