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넣었던 고추세척기가 도착 예정일보다도 하루 빠르게 도착했어요. 세척통 회전식인 통돌이형 농산물 세척기가 주위 농가에 없을 뿐더러, 대리점에서도 갖추어 놓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카달로그 만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궁금한 것도 걱정도 컸던 게 사실입니다.


드디어 실물을 볼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비닐을 모두 벗겨내고 낱낱이 훑어볼 수는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올핸 이렇게 보관만 할 거니까요.

농산물(고추)세척기를 만드는 곳은 여러 군데가 있었지만, 대부분 브러쉬 회전식이고 이렇게 세척통이 세탁기처럼 회전하는 방식은, 근래에 와서 출시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양한 회사 제품이 없는 것이 좀 아쉬웠습니다.(크기(규격)는 지난 포스트 참조)

고추세척기


농산물 세척기와 함께 따라 온 것은 농산물을 얹어 놓을 수 있는 받침대와,,

고추세척기


수도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물호스, 그리고 장기 보관할 때 유용한 방수 처리된 덮개 이렇게 세 가지가 따라왔어요.


농산물세척기


농산물 세척기의 핵심 부분인 내부 구조물 세척통입니다.



원형의 세척통 안에는 농산물에 묻어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한 브러쉬(솔)가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되어 있었어요.

고추세척기


360도 균일하게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농산물세척기


반대쪽은 세척된 농산물이 빠져나가는 곳!

고추세척기


이왕 훑어보는 거 내부 구조가 궁금해서 비닐을 살짝 벗겨보았어요.

고추세척기


세척통이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좀 더 견고한 스텐 같은 재질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체인이 돌아가면 롤러에 플라스틱이 금방이라도 닳지 않을까 이날 싣고 온 기사 분한테 여쭤봤습니다. 뭐 자기 회사 제품을 안 좋다 할 사람이 없을 텐데, 괜히 물어본 것 같습니다. 사용해보고 천천히 알아가는 수밖에 없겠단 생각입니다. 

농산물세척기


여기는 다 씻긴 농산물이 세척통에서
 빠져나오는 출구랍니다. 그리고 이곳엔 상수도에 연결한 호스로 세척기 하단부의 물탱크로 물을 보내거나 작업 시에 농산물에 물을 뿌려주는 밸브 장치가 두 개 있습니다. 대충 훑어봤을 때 복잡한 구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잔 고장 없이 순조롭게 잘 돌아가 주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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