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배를 새로 한다는 것은 큰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방마다 배치되어 있는 무거운 가구를 옮겨 놓아야 하기 때문이죠. 저흰 지난해 여름에 무늬가 없는 하얀색 도배지로 대공사를 했어요. 그리고 공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한테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이제 벽이 깨끗해졌으니까 절대 벽에 낙서하면 안돼?"라고..

벽화


하지만, 언제 그랬는지 딸아이가 침대 위에 올라서서 여러 가지를 붙여 놓았던 것이 오늘 아빠한테 딱 걸렸습니다.

"너 벌써 시작이냐?" 

그런데,이번에는 그렇게 낙담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공간을 꾸민 정도로 봐줄 만 했어요.

그림놀이


볼펜이나 매직 같은 것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아마 쓰러졌을 지도 모릅니다.



저 위치는 누우면 훤하게 보이는 곳이라서.. 

낙서


그리고 나서 이곳저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알쏭달쏭한 낙서와 그림들..

아이들로부터 새 도배지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듯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다 크고 나거든 도배를 하라는 이야기도 있을까요?

결국 저는 아이들로부터 새 도배지를 지키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둘째가 다 클 때까지 기다리기엔 벽이 너무 오염되어 있었고요..

더 이상 벽에 낙서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1. 뉴론♥ 2016.01.25 12:14 신고

    아이들은 개구쟁이라 낚서를 하는 경우도 많긴하네요
    오늘도 날씨가 춥긴 한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하 누리 2016.01.25 17:41 신고

    _________♥:♥
    | ______().:,..*.::;:;*
    _ _|__|_____
    (___________) 춥지만 (^-^)ㆀ
    | 석탄난로 | 웃으며 V(^_^)V
    | | 새로운 한주
    ( ________ ) 따듯하게 보내세요

  3. 비키니짐(VKNY GYM) 2016.01.25 18:47 신고

    잘 보고갑니다. 날이 너무 춥네요.
    건강관리 잘 하시는 하루 되세요.

  4. *저녁노을* 2016.01.27 07:43 신고

    ㅎㅎㅎ우리 아들...벽이 완전 그림으로 도배를 했었지요.
    그냥 두었어요.
    다 자라고 난 뒤...도배 새로하구요.
    못말리는 개구쟁이였거든요...ㅋㅋㅋ

  5. Deborah 2016.01.28 19:23 신고

    ㅎㅎㅎㅎ 아이들 원래 그래요. 우리 막내는 친구가 놀러 와서 하룻밤을 자고 갔는데, 세상에나 침대 시트를 가위로 난도질을 해놨지 뭡니까. 그기에다 벽에 구멍까지 내 놨더라고요. ㅠㅠ 어째요. 그 후로 울 막내는 친구가 집에 와서 잠을 자는걸 반대 했던 기억이 나요. 다들 그렇게 난리치고 성장 하나봅니다. 우리 아이처럼 극성 맞지는 않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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