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오면 잘 굴러가지 않는 세발자전거를 타고 노는 남매를 위해 이번엔 세발자전거보다 조금 큰 어린이용 삼천리 자전거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직 까진 중심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뒷바퀴에 보조 바퀴가 있는 자전거예요. 이 어린이용 자전거도 크기가 다양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작은 축에 드는 16인치 자전거입니다.

네살 아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둘째 쭌이한텐 발이 페달에 닿지 않을 만큼 컸어요. 은수와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큰 아이 입장을 우선 고려했답니다.

남매


자전거가 자기보다 크다는 것을 안 순간부터 창문 너머 누나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쭌이..

남매


세발자전거였다면 누나가 타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았을 쭌이가 오늘은 반대로 막 신이 났습니다.



뒤에 태워 달라는 쭌이를 안전 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앉혀주었어요.
 

남매


막상 태우고 보니까 뒷좌석에 앉은 쭌이의 발이 매우 위험해 보였어요. 자전거가 판매될 때 뒷좌석에 앉은 아이의 안전 발판이 없어 심히 아쉬운 부분이에요. 

날씨가 풀리고 따스한 봄이 가까워지면 그때부터 자전거가 집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 테고, 둘 남매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자전거를 타는 횟수가 늘어날 텐데, 뒷좌석의 안전 장치와 발판을 연구하는 것이 아빠의 과제로 남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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