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누그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땐 아이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져 오늘 다녀온 소아과에서는 북새통을 이루었는데요, 저희 둘째 쭌이는 목이 많이 부은 후두염으로 진단 받고 왔습니다. 

냇물


얼마 전에 강추위로 하루아침에 얼어붙었던 냇물이에요. 유속이 빨라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얼어야겠지만, 올핸 한순간에 얼음으로 뒤덮여버렸네요. 그리고 내일 아침 기온은 더욱 내려간다고 하니까, 여러 가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더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익준


후두염은 일반 감기와 달리 급격하게 증상이 심해지더군요. 감기 증상을 보인 날 자정부터 새벽까지 유독 기침이 심했는데, 일반 감기로 인한 기침 소리와는 다르게 울리는(동굴에서) 소리가 납니다. 특별한 용어가 없기 때문에 보통 개 짖는 소리(컹,컹)로 증상을 설명한다고 해요.



두 번째 증상으로는 이틀째 되는 날 증상이 매우 심해졌는데, 고열에 볼이 발개지고 해열제를 먹여도 네 시간이 지나면 또 고열에 시달리다가, 결국 힘이 쏙 빠진 모습으로 지켜보는 가족들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삼일째도 진전이 없어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입원 시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 큰 병원으로 달려갔어요. 목과 가슴의 흉부 사진을 찍고 면담했던 결과, 입원까지는 아니더라도 7~10일의 약물 치료와 호흡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기침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초기부터 관내 병원을 찾았던 것이 그나마 집에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이번 치료 기간에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야 블로그에 더 많이 모습을 보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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