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경북 내륙지역은 유난히 비나 눈이 없어요. 일기예보를 보면 서해와 가까운 쪽과 남부지방, 그리고 강원 영동지역으로는 간간히 비나 눈 소식이 들려왔지만, 경상북도는 늘 비켜가기만 했던 겨울입니다.

기와지붕 눈


설마 그 긴 겨울 동안 도로와 지붕을 하얗게 덮어줄 눈이 단 한 차례도 내리지 않으리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는 하얀 설경을 오늘 아침에 마침내 볼 수 있게 되었지요.

눈발자국


눈을 치우러 나왔다가, 먼저 오랜만에 만난 눈을 아쉬움 남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밟아봤어요. 보송보송한 눈이 신발 밑바닥에 달라붙는 느낌이 동심이 살아있는 세계로 안내하는 듯 했습니다.

똥개


우리집 세 살
황순이도 하얀 세상이 신기했는지 한참을 밖만 넋 놓고 쳐다보고 있었어요. 




까치


까치도 먹이 찾는 것을 포기하고 나뭇가지에서 여유롭게 하얀 세상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들고양이


조금 전에 집 밖부터 마을 신작로까지 눈 청소를 하고 돌아왔
는데, 그곳에 덩치가 제법 큰 들고양이 한 마리가 잠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들고양이


그보다 덩치가 작은 다른 들고양이를 만나 제가 쓸어 놓은 길을 걸어 내려가더군요. 덩치로 보나 생김새로 보나 꼭 연인 아니면 가족 관계 같았는데, 이왕이면 연인으로 이 눈길을 지나갔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네요.^^

  1. *저녁노을* 2016.01.29 18:18 신고

    깔끔하게 치워두셨네요.ㅎㅎ

    눈이 많이 왔군요.

    여긴 비만 왔어요.

  2. 참교육 2016.01.29 19:24 신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있는 곳에 사시니까 정감이 넘치를 글이 되나 봅니다.

  3. Deborah 2016.01.29 20:04 신고

    울 냥이님들의 행차가 반갑네요. ㅎㅎㅎ 언제나 동물들은 우리의 기쁨을 주는 존재죠. 그나저나 눈을 쓸고 하느라 힘들었겠어요. 고생하셨어요. ^^

  4. 하 누리 2016.01.31 07:48 신고

    시골로 여행가고 싶네요
    운치있는길 수고를 해주셔서
    오고 가는 이가 행복 할 듯요..

    • 도랑가재 2016.01.31 08:41 신고

      눈 내린 날엔
      시골길 걸으면 운치가 더하긴 하죠.^^

    • 하 누리 2016.01.31 08:57 신고

      다시 쌀쌀해 졌어요
      주말근중 쉬는 시간이에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

    • 도랑가재 2016.02.01 21:38 신고

      네, 하누리님도 멋진 한 주 되세요.^^

    • 하 누리 2016.02.01 21:47 신고

      새론 달 시작인 첫날도
      벌써 저녁때가 되었네요
      한달 내내 시작도
      행복한 나날들 되셨음 좋겠습니다.

      2월 첫 시작도..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날이 추우니 건강 조심하시고.
      2월도 한달내내..
      행복하게 보내세욤~~^^

    • 도랑가재 2016.02.05 22:45 신고

      네, 2월 한달도
      건강하게 보내봐야지요.

      하누리님이 응원해주시니까
      이번 달도 행복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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