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속 공예품 경매장에 출품되지 않고 이곳을 주관하는 청솔식당에 전시되어 있는 물품 중, 너무 작아서 앙증맞기까지한  옛날 숯다리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실 이곳 청솔식당은 청국장 요리로 꽤나 유명한 곳인데, 제가 골동품에 눈이 멀어 매주 찾으면서도 변변한 맛 리뷰도 한번 못해봤네요. 청국장 소개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제목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천 청솔식당

예천 톨게이트에서 1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골 중에 산골에 위치한 청솔식당이지만, 
꽤나 유명하신 분들이 찾아올 만큼 청국장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너와지붕

마당 한쪽에 너와지붕으로 이은 정자에서 고기 한 절음 먹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구요.

숯다리미

드디어 청솔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오늘의 주인공이 깜찍하게 반겨줍니다. 
놋쇠로 만들어진 이 숯다리미는 황금빛을 띠고 있어 더욱 눈에 들어오는데, 그 크기가 손바닥 안에 들어올 정도예요.^^

골동품

뚜껑을 살짝 열어보았어요. 너무 작아서 이 안에 숯이 얼마나 담길까 걱정이 생깁니다.ㅎ



비록 옷을 다리지 않더라도 장식용으로 써도 참 예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리미

제 주머니 속의 담뱃갑을 꺼내 비교해봤습니다. 정말 작지요?^^

민속골동품

이 다리미는 위의 것 보다 조금 크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다리미보다는 작습니다. 
숯이 제법 들어갈 것 같더군요. 국내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연도는 100년 전쯤 것으로 추정.

골동품

이건 너무 무거워서 다리미가 아니라 무슨 주물 같더군요. 
아래 삼발이 나무 받침대가 투박스러운 다리미와는 대조적이죠? 손잡이 또한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손잡이 아래 꼭지를 들어 올리면 잠김 상태가 풀려 몸통이랑 분리되더군요.

다리미

이 다리미의 사용법은 강한 숯불에 올려서 몸통을 달군 뒤 나무 손잡이를 얹어 사용합니다.
연대는 150년 전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또한 외국에서 반입된 다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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