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무렵에 유모차를 사주었습니다. 완전히 서지는 못할 때였어요. 이 유모차에 태워 놓으니 두 발로 밀면서 돌아다니곤 했지요. 하지만 세 살이 된 은수, 더 이상 유모차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치워 놓았어야 했는데 구석에 방치해 놓았더니 어느 날 집에 들어왔을 때 유모차를 물티슈로 열심히 닦고 있는 은수를 발견했지요.

유모차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물티슈로
유모차를 닦고 있었어요.^^

유모차

어지간하면 엄마의 행동을 흉내 내다가 그만두지만, 오늘은 흉내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구석구석의 먼지를 열심히 닦더라구요.

청소

이긍,,

먼지가 붙어있는 곳이 없나 살펴보기까지...

딸

은수 눈에 먼지가 또 보였나 봅니다.

유모차

하얀 지지대에 붙은 먼지를 닦아내고 있어요.
 

은수

정말 잘 닦지요?^^


그런데 이상한 점이 어른들이 애지중지 차를 관리할 때의 그런 분위기였는데, 설마 은수가 그런 감정으로 닦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ㅎ

아무튼 백일이 갓 지나면서 타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언제쯤(ㅋ)부터 이용을 하지 않게 된 유모차였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두고두고 보관해 두어야겠어요.^^

  1. 고양이두마리 2012.06.03 08:11

    은수 엄니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가 싶네요 ㅎㅎ
    제가 볼 때는 엄머 흉내 삼매에 빠지신 것 같아요~
    혹시 동생이 생기려고 저러나요...>.<?

    • 도랑가재 2012.06.03 13:14 신고

      글쎄요.ㅎ
      동생도 이제는 볼때가 되었는데 말이죠.ㅎㅎ

    • 도랑가재 2012.06.03 21:57 신고

      아이들은 뭐든지 따라하대요.ㅎ
      새차를 사서 세차를 하는 차주의 모습을 본것같아 포스트 해봤는데,
      동생도 만들어 봐야겠어요.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2. 티런 2012.06.03 09:10 신고

    이야.... 은수 유모차가 광이 나는 날이었네요.
    아침부터 흐믓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 도랑가재 2012.06.03 13:13 신고

      에고나,,

      논이고 밭이고
      신발이고 슬리퍼고

      없으면 없는대로 차만 돌립니다...

      저에겐 가장 바쁜 시즌이지만 가장
      행복한 시즌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블로그 멋진 이웃분들 자주 찾아 뵙지 못한다는게
      걸리네요.ㅎ

      좋아하는 취미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싶지만,
      한 고비를 넘겨야 할것 같습니다.
      귀하신 발걸음에 커피한 잔 대접 못드려 송구스럽네요.^^

  3. 몽실아빠 2012.06.03 11:06

    나중에 요런 사진을 은수에게 보여줘도 좋을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 할 수도 있고 기억이 전혀 나지도 않을 수도 있겠지요. 자신이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본다면 정말 신기할 것 같네요. 전 어려서 사진이 전혀 없어요 ㅋ

    • 도랑가재 2012.06.03 13:09 신고

      저도 없지요.ㅎ

      제 어릴적 추억은 큼지막한 앨범속의
      한 두장 제 사진이 전부였어요.

      그것을 알았으니,
      은수에게 만큼은 종이장 사진에 아빠의
      마음을 담고 싶습니다.^^

    • 도랑가재 2012.06.03 21:54 신고

      은수가 시집갈 때, 티스토리가 살아계시겠다면 제 일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은 맘이에요.ㅎ
      20년은 홀 날아가야겠는데...ㅎ

  4. 하 누리 2012.06.03 17:10 신고

    이다음에 컸을때 니가 이랬어 하고 보여주면 좋을법한 사진이네요~ 아구야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시죠? 여행 마치고 올라가는길에 잠시 들러요~ 고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도랑가재 2012.06.03 21:52 신고

      요즘 여행이 많으시네요?^^
      조선 팔도 두루두루 살피며 없는 풍월 만들고 싶었던 것이 저의
      욕심이었는데,
      삶의 족쇄에 갇히게 되네요.ㄷㄷ

      먼길 떠나야 할때를 안다면 그때가서 하면 되겠지만,
      인생살이 이러니 잠을 잘 수 없지요.

      기름 흐르는 도로위에서 안전이 최 우선입니다.
      아낌없는 시간 금쪽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2.06.04 22:14

      비밀댓글입니다

  5. 모닝뷰 2012.06.03 20:04

    진지하게 닦고 있네요.ㅎㅎ
    애들은 저렇고 부모나 어른들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니까
    항상 좋은 본을 보여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발가락으로 떨어진 휴지 집는 거 보고
    우리 애들 젓가락 떨어진 거 발가락으로 집더라구요.
    그담부턴 조심하고 있어요.ㅎㅎ

    • 도랑가재 2012.06.03 21:47 신고

      ㅋㅋ
      아이들 이야기 하니깐 다 똑같으며 자라는것 같아요.ㅎ

      블친님들 덕분에 초보아빠 많은거 깨우쳐요.^^

  6. Zoom-in 2012.06.03 23:01 신고

    음....조만간 주차공간 따로 마련해줘야 하지 않을까요?ㅎㅎㅎ

  7. [재호아빠] 2012.06.04 02:14

    자차관리가 너무 확실한데요.....ㅋ
    제가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8. 대한모황효순 2012.06.04 13:45

    ㅎㅎ내꺼는 내가 알아서 관리한다.
    은수 넘넘 귀여운거 아니예요.
    보행기 이젠 안뇽~~

  9. 대한모황효순 2012.06.04 13:45

    ㅎㅎ내꺼는 내가 알아서 관리한다.
    은수 넘넘 귀여운거 아니예요.
    보행기 이젠 안뇽~~

    • 도랑가재 2012.06.04 21:45 신고

      ㅎㅎ
      보행기는 굿바이고,
      곧 세발 자전거를 선보여야 할것 같아요.^^

  10. 퍼피용 2012.06.05 19:19 신고

    오홋!!!! 은수 +_+ 이렇게 깔끔하기까지~! ㅎㅎㅎㅎㅎ
    왠지 은수는 동생도 되게 잘 돌볼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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