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까지는 기계보다 손인가 봅니다. 기계는 시간 대비 많은 일을 치지만, 결국 마무리는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벼농사의 시작 어린 모를, 이양기로 심은 후 기계가 빠트린 부분을 둘러보며 빈자리 채워주는 일을 했지요.

논

논일이 쉽다지만, 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온몸이 욱신거려요. 



흙을 밟는 것과 진흙을 헤쳐 나가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확실히 다른가 봅니다기계로 심은 뒤 저렇게 빈자리 찾아 메워주었어요.

벼농사

논농사를 지어보면 신발이니 옷이니 함부로 살 수 없겠더라구요. 
논농사 한 마지기 지어 쌀 네 가마니 나오는데, 한 가마니는 도지 값, 한 가마니는 밑천,,, 
두 가마니가 겨우 순 수입인데, 삼십 만원 살짝 넘기거든요.^^

돈에 얽매이지 말아야겠지만, 그 값어치를 논에서 나는 쌀로 생각해보면 만 원짜리 신발이 소중해  지더라구요. 저 손에 쥐인 어린 모야 얼마나 보탬이 되겠습니까마는 땀방울이 합쳐지면 그래도 겨울 양식하고 생선 몇 조각 사 먹을 여유가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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