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설하우스 수박농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출하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곳도 텅텅 비워진 하우스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고, 작업하지 않은 하우스는 일부만 남았어요. 제가 농사지은 하우스에도 아직 수박이 그대로 있습니다. 늦게 심은 탓에 넝쿨이 아직까지는 싱싱하게 버텨주고 있거든요. 

하지만, 작업을 빨리 해나가지 않으면 그만큼 관리도 더해주어야 하는데, 이맘때 제일 중요한 관리는 뜨거운 햇볕을 쬐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에요. 수박이 한창 굵어질 때는 햇볕에도 잘 버티지만, 다 익은 수박은 햇볕을 받게 되면 화상을 입게 됩니다. 그때는 수박넝쿨로 꽁꽁 덮어주어야 하는데, 덮어줄 수박 잎이 모자라면 신문 등으로 인위적으로라도 덮어주어야 해요.

시설수박

이렇게 무성한 잎으로 덮힌 수박은 햇볕으로부터 안전하겠지요?^^

수박농사

수박 고유의 색깔도 잘 유지됩니다.

수박재배


수박

덮어줄 잎줄기가 없어서 신문으로 가려주었어요.

수박농사

세력이 약한 곳은 햇볕으로부터 노출이 더욱 심하지요. 



줄줄이 신문으로 씌워야만 했습니다.

수박

여긴 벌써 뜨거운 햇볕에 화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짙은 녹색이 노랗게 변하다가 심하면 하얗게 탈색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수박

더 심하면 화상 자국이 생기기 시작하구요.

수박

더욱 심하게 화상을 입으면 저런 영광(?)의 상처가 남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