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딸아이가 낮에는 어린이집에서 지내다 보니 친구들이랑 또는 선생님이랑 어떻게 지내는지 엄마아빠는 잘 모르고 있어요. 가끔은 은수 담당선생님께서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놀았다는 이야기로 짐작만 할 뿐이죠. 그런데 밤이 되면 사정 없이 놀고 싶어하는 은수 때문에 엄마아빠가 많이 피곤해지기 일쑤인데, 오늘은 은수 어떻게 놀았을까, 평소보다 다소 얌전해진 것 같아 스케치해봤습니다.^^
저녁을 먹고 드라마를 보고 있는 마눌님,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잘 보고 있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은수가 웬일인지 가방을 끌고 다니지 않고 여유 분으로 보내었던 옷가지를 가방에서 꺼내더니, 다시 차곡차곡 개어서 가방에 넣기를 반복 또 반복하면서 단순(?)하게 놀고 있는, 지극히 예쁜 밤을 보내고 있었으니까요.ㅎ
사내아이들도 이런 놀이를 하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여자아이들만의 특권인지.....^^
은수엄마의 손놀림 만큼이나 자연스러워 보여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역시 세 살 아이랍니다.~~~
드디어 몸이 근질근질해 참지 못하고 일어섰어요.
사자는 밤에 사냥을 더 잘한다죠?^^
다행히 저는 먹이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은수의 첫 먹이는 바로 아빠의 카메라 가방..ㄷㄷ
하지만, 벌써 아빠의 손아귀에서 사냥꾼을 밀착취재 하고 있었지요.~~ㅎ
먹이를 놓친 사자의 모습과 닮지 않았나요?
첫 먹이가 너무 싱겁게 사라져 버려서인지 유아용 변기 의자를 갖고 와서는 큰 재밋거리를 찾지 못하고, 어리버리한 밤을 보낸 하루가 되었어요. 덕분에 엄마아빠는 조용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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