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은수 때문에 보고 싶은 방송도 잘 못 보고 있습니다. 저녁 먹고 잠깐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에도 아빠에게서 리모콘을 뺏어가 엄마한테 동요를 틀어 달라고 조르니 말이에요. 저희 집 리모콘 우선순위는 은수>은수엄마>저....ㄷㄷ ㅋ

진작에 키봇을 사주었는데도 요즘 들어 텔레비전으로 동요를 보려고 해요. 매일 당하게 된 일상이라 더는 두고 볼 수 없어서 찬밥 신세가 된 키봇을 어떻게든 은수 마음에 들도록 궁리 중에 있어요.

오늘까지만 당해야지.... 리모콘을 뺏어 달아난 은수의 뒷모습을 보고 씨익 웃고는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지요. 그런데 잠시 뒤 거실에서 웬 폭소가 그렇게도 터져 나와 슬그머니 방문을 열어보니....
어이쿠,,,,ㅋ
완전 뒤집어질 뻔했습니다. 제 모습을 똑같이 하고 있었으니까요..ㅎ

은수

다만 전 늘 소파의 세로로 누워서 텔레비전을 봤다는 거...

어린이

그런데 오늘 따라 어쩐 일인지
 누워서 음악만 듣고 있네요.~~
보는 아빠는 어이 상실....ㄷㄷ

은수

은수가 피곤했을까요?

사진 찍는 아빠를 쳐다봐도 요지부동이네요.ㅎ

세살

은수아빠가 텔레비전을 볼 때 애용하는 물건들이에요.



오늘 은수가 엄청 탐이 났었나 봅니다.ㅋ

아이

드디어 고개를 돌리는 은수...


아기

이런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해오네요.~~

왜냐구요?
거울을 보는 것 같거든요.ㅋㅋ

세살

딸을 통해 저를 보는 것 같아 계속 웃음만...ㅎ

은수

평소 같으면 거실 바닥에서 팔짝팔짝 뛰면서 춤추고 노래할 텐데, 오늘은 아빠 모습 흉내 내었다가 아늑함을 느꼈나 봅니다. 은수 급 방긋!^^

딸

보고 싶은 방송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키봇으로 잘 꼬셔 봐야겠어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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