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있는 처갓집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기계음 비슷한 굉음이 하루 종일 제 귓가에 들렸지요. 바람 소리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기계적인 소리였어요. 아님 악기 소리 같았거나,,,

근래 대한민국의 하늘에서 굉음 소리가 났다는 소리와 어쩌면 비슷한 소리였어요. 하지만, 여기에선 정체불명의 굉음이 아닌, 원인 제공을 한 물체가 또렷이 제 머리 위에 있습니다.

연

하늘에 띄워 놓은 연이 이상한 굉음 소리를 내는 원인 물체였지요. 
성인 키보다 큰 연으로 인해 베트남 하늘이 24시간 조용할 틈이 없더군요.

연

제 처남은 아침에 연을 걷어두었다가 오후가 되면 다시 하늘로 띄워 놓습니다.

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밤 12시가 넘어서도 순찰을 나갑니다. 도둑맞는 일이 허다하다나요...ㅎ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까지 그대로 두구요.

연

아침에 걷어 놓은 연을 유심히 관찰해보았습니다.

연

생각했던 크기보다 훨씬 크더군요.

연

밤에는 별빛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건전지며 작은 전구들을 달아 놓았어요.

연

작은 전구들이 하늘 높이 떠있으면 하나로 보여요. 
그래서 꼭 별과 착각하지요. 



강 둑에 나가 밤하늘 구경하다가 움직이는 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엔 ufo인줄 알았습니다.

연

하이퐁의 시골 마을을 스물 네 시간 시끄럽게 만드는 도구예요. 
바람이 들어가면 큰 굉음 소리가 납니다.

연

몸소 시범을 보여주기까지...

연

연줄이에요. 재질은 낚시 줄과 흡사했고 굵기가 좀 더 굵었습니다.

연


연

처갓집 바로 옆 강 둑에 앉아 밤하늘 보다가 ufo인줄 알고 찍었드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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