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들뜬 목소리였지요. "여보, 택배 왔어요!"
"택배? 어디서?" 박스에 기재된 발송지를 차근차근 읽더군요.
대구시...... 어쩌고 저쩌고...

지난번에도 선물을 보내주셨던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였어요. 방송을 통해 나간 저희 부부의 일상을 보시고는 예쁘게 살라시며 보내주셨던 분이에요.

선물

"내가 갈 때까지 박스 뜯으면 안 돼!" 
하지만 집에 도착하니 벌써 개봉해 놨더군요.ㄷㄷ  

선물

기념으로 받은 수건이 많았는데 꽤 높은 곳이더군요.


선물

은수아빠 신으라고 보내 주신 듯....

지금까지 만 원에 열 켤레 짜리만 사서 신었는데 이제 발이 호강하게 생겼어요.

선물

여름날에 뙤약볕에서 밭일을 할 때 참 유용할 것 같아요.^^




선물

방송에서 옷 안 사주는 남편으로 찍혀서 아내 앞으로 이렇게 따뜻해 보이는 옷을 보내주셨어요. 지난번에도 옷을 보내주셔서 창고에 있던 고구마랑 시래기를 조금 담아 보내드렸는데, 이번에는 창고가 비어서 어떡하지요?

할머니께서 이 포스팅을 읽으실 일이 만무하시겠지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봄이 오면 싱싱한 채소 잘 가꿔서 꼭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참교육 2013.01.26 08:54 신고

    아직도 세상에는 이런 따뜻한 맘을 가진 분이 있어 살만합니다.

    • 도랑가재 2013.01.26 08:56 신고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합니다.
      저희 가족도 늘 그런 마음으로 살고자 노력해야겠지요.^^

  2. 신선함! 2013.01.26 13:39 신고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ㅎㅎ
    잘 보구 갑니닷 !!

    • 도랑가재 2013.01.26 18:41 신고

      네.ㅎ
      그 마음 그대로 행복을
      나눠 드리고 싶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R=VD 2013.01.26 14:10 신고

    좋은 인연을 맺게 되신것 같네요^-^

    어려울수록 더욱 힘이 되는 건 정치인이나, 대통령이 주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우리이웃인것 같아요 ^^

    • 도랑가재 2013.01.26 18:44 신고

      20대엔 세상에 대한 편견만 가졌었는데,
      40대가 되니 편견을 이겨내기 위한
      사랑의 힘을 배우게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4. 벼리 2013.01.26 14:57

    이런 선물이야말로 고가의 선물보다가 더 값진 것이지요, 마음이 담겨있으니까요.
    어쩜 이런분들 덕분에 아직도 세상이 따뜻한 것 같아요, 새봄이 되면 무공해 채소가 할머님댁으로...
    이렇게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 많기를 바라겠습니다.

    • 도랑가재 2013.01.26 18:45 신고

      벼리님의 블로그 찾아뵈면
      늘 따뜻함을 느꼈는데요.
      인터넷세상의 우린
      따뜻한 이웃이지요.^^

  5. DeepBuleEyes 2013.01.26 17:54 신고

    정말 고마운분 많아요
    세상이 그래도 돌아가는건 이런분들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 도랑가재 2013.01.26 18:46 신고

      그러게요.
      저도 일조해야겠지요.
      받은 만큼 배풀 순 없어도
      순조롭게 베풀어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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