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이웃집의 초대를 받아 은수를 안고 갔습니다. 벌써 마을 꼬마들도 한자리에 모여 있었고요. 이렇게 한 곳에서 아이들을 보니 제법 많아 보입니다. 아기가 너무 어려서 참석하지 못한 가정까지 합치면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행복해 보일 것 같은 이런 산골 마을에 슬픈 현실이 하나 있어요. 
은수 또래의 어린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어도 통학 버스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싶으면 읍내까지 17킬로를 직접 태워주고 태워와야 해요. 

한창 바쁜 농번기 땐 그야말로 시간과의 전쟁이죠... 그렇다 보니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은수 혼자 뿐입니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갈 수 있는 5세가 될 때까지는 아무런 해결책이 없다는 게 이곳 엄마아빠들의 큰 걱정거리랍니다....

어린이

농촌 마을이 대개 그렇듯이 겨울이면 조용합니다. 특히 올해는 내린 눈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조용했습니다.

은수

아빠한테 사진을 자주 찍히다 보니 이젠 별별 표정 다 만들어 주는 은수...^^

은수

한 살 어린 동생한테 체조를 가르치는 중??...

은수

앞머리가 젖어 있더군요. 아마도 산토끼처럼 뛰어 다녔겠지요?




어린이

이렇게 어려도 벌써 동생을 둔 아이들입니다.ㅎ 물론 은수는 빼고...
단지 노선이 없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어린이집에 다닐 수 없게 된 아이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현실이 아이들을 볼 때마다 슬프게 다가옵니다...

  1. 금융연합 2013.01.23 08:11 신고

    제대로 된 정책을 쓴다면 이런 부분도 해결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 도랑가재 2013.01.23 08:18 신고

      저희 마을 뿐 아니라 한 면 전체가
      이런대도 손 놓고있으니 답답하지요.ㅎ

  2. 하늘마법사 2013.01.23 08:33 신고

    무상보육 그런것 보다 이런문제를 해결하는게 급선무인것 같네요...
    정말 씁쓸하네요.

  3. Hansik's Drink 2013.01.23 09:22 신고

    정말 평등하게 챙겨줘야겠죠..^^
    덕분에 많이 알아 갑니다~

    • 도랑가재 2013.01.23 10:15 신고

      어린이집에 다니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가정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안됐더라구요.~

  4. 가을사나이 2013.01.23 09:25 신고

    실제 필요한것을 해줘야하는데 ...

  5. +요롱이+ 2013.01.23 10:45 신고

    아아.. 이런 부분도정말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요.
    너무 잘 보고 갑니다.

  6. *저녁노을* 2013.01.23 10:54 신고

    이런 이런...
    정말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네요.

  7. S매니저 2013.01.23 11:48 신고

    시급한 문제인 듯 해요 정말..
    너무 잘 보고 갑니다.

  8. 신선함! 2013.01.23 11:56 신고

    정말 지속적으로 어필을 하다보면..
    하루빨리 변화가 일어나겠죠 ^^

  9. 둥이 아빠 2013.01.23 12:24 신고

    아이들을 위한 정책이 더욱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도랑가재 2013.01.23 17:38 신고

      누구라도 어린이집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0. 엔실장 2013.01.23 19:01 신고

    제 어린시절 고향 같네요. 어린이집 보내시기 너무 힘드시겠어요

    • 도랑가재 2013.01.23 19:10 신고

      농사철엔 죽기살기로 보내고 있어요.ㅎ
      그나마 저만 그렇게 하고 있지요.ㄷㄷ

  11. 예뻐지려는 본능 2013.01.24 00:12 신고

    아이들을 위한 보육 정책이 좀더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네요~
    잘 보고 가요~
    편안한 밤 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