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웃으로부터 예쁜 백구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 유독 은수 앞에서 만큼은 기를 피지 못하고 죽은 듯이 엎드려있기만 했습니다. 가끔 깨갱 거리는 소리도 들려왔고요. 가만 보니 은수는 강아지가 예뻐서 하루 종일 안고 다녔지만, 강아지한테 그런 은수는 무서운 고문관이나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특히 오늘은 거실 바닥에 오줌을 갈긴 강아지보다 거실에 들여놓은 은수를 뭐라고 했더니, 이 녀석 강아지한테 화풀이를 단단히 하고 말았지요.


강아지

강아지의 눈빛을 보니깐 은수가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어지간히 풀이 죽어 보였습니다.

오줌

거실 밖에서 잘 놀고 있던 강아지를 안고 들어오자마자 오줌을 싸더랍니다.

"은수야, 강아지를 왜 들여놔서 오줌 싸게 만들어?" 라고 뭐라고 하자,,,

은수

"왜 오줌 쌌어?" 라며 강아지를 혼내키기 시작하더군요.

강아지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해서 손찌검을......

은수

이젠 고문까지 합니다. 하악!~~~

강아지

"은수야, 그만하고 이제 거실밖에 갖다 놓아라!~~"

강아지

강아지 힘드니까 바닥에 내려놓으라고!!~~




강아지

쥔님!~~

은수 아직도 옆에 계시와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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