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택배가 도착했어요. 다름 아닌 둘째의 기저귀 셋트였지요.
내용물을 빼내고 바로 치우지 않았던 빈 박스에 은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빠, 나 찾아 봐라!~~~"


딸

은수가 아빠를 상대로 숨바꼭질 놀이를 요청했습니다.
아빤 혼잣 말로...

"어, 은수 어디 있나요?"

"은수 어디 있을까?"

"은수야?~~~"

은수

그러자 박스의 출입문까지 열어 주면서,,

"예에!~~~"

 예쁘고 공손하게 대답하더라는...




"그렇게 대답하면 안 되는 거야, 알았지?"

"응!~"

박스

다시 숨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또 박스의 문을 닫습니다.
이번에도 못 찾겠다는 듯이 혼잣말로...

"은수, 이번엔 어디 있을까?"


"은수야, 어디 있니?"

그러자,,

은수의 반응은...

"여기요!"

아,,,,

뭔 애가 이렇게 꾀가 없대?? 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