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맞이 네 번째로 소개해야 할 과일 품목이 세 번째로 긴급 대체 되었어요. 감주(식혜)가 세 번째로 올라와야 하는데 밤 12시에 마눌님이 배신을 했거든요. 배신의 내용은 모든 공정과정을 찍게 해 주겠노라고 말해 놓곤 몰래 일을 봤답니다.
어찌 되었건 오늘 포스팅에 대역으로 나와 주신 사과님께 고마움을 표하며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마을엔 사과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어서 귀하고 귀한 사과님이지만, 이웃 마을엔 온 동네가 사과 농사만 지어요. 그리고 거기엔 친인척 포함 인맥이 좀 있다고 해야 하나..ㅋ
선물이 들어왔습니다.~
역시 과일만 보면 환장(?)하는 따님께서 이 날의 표정을 업그레이드 했지요.
설명절을 맞아 미리 본 설날 풍경이라고 제목 짓고 싶었어요.
따님아!~~~
짐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기왓장 아래에서 아빠가 늘 로봇트처럼 폼 잡았던 V자를 그리고 있니?^^
아니라고요!~~~~~
하기사 제가 어렸을 때 V자로 밖에 찍을 수 없었던 이유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얼어버렸기 때문인데, 은수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사과의 빛깔이 그렇게 예쁜가 봅니다.
마흔이 넘은 아찌가 보기엔 사과는 발갛고 은수 얼굴은 노랄 뿐인뎅...
정말 멋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없는 아빠죠?~
그렇담, 은수 얼굴은 풋사과!^^~~~
에공...
모델이 지쳐야 하는뎅 제가 지쳤습니다.
카메라를 내려놓을 때까지 지 얼굴은 사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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