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성질 급한 마눌님께서 둘째 쭌이를 보행기에 태워 놨습니다. 은수는 그 모습 보고 까무러칠 정도로 웃고 있었어요.
"동생이 보행기 타고 있는 모습이 그렇게 웃겨 보였니?"
한참을 웃던 은수가 보행기를 밀어주겠다고 뒤로 돌아섰어요.
아직은 가만히 놔두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위험해서) 밀지 말라고 말려보았지만 소용 없었어요. 하고 싶은 것을 막으면 울음보를 터트릴 것 같고 어차피 제가 없으면 할게 뻔하니깐 대신 살살 밀어야 된다고 주의를 줬지요.
허걱, 속도를 낮추라고!~~~
쭌이 멀미하겠다!~~ㅠㅠ
한번은 보행기를 세워 놓고 강습을 시켰습니다.
"이게 핸들이라는 건데, 이렇게 돌려서 운전해!~~"
쭌이는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해요.
"누나 혼자 많이 떠드세요.!~~~난 못 알아 들은다니깐...ㅋ"
우리 쭌이, 누나로부터 운전 교육을 받았지만 역시 아직 까진 핸들 잡는 것은 무리...
그래, 그렇게 밀어주는 게 상책이다.~~
헛, 이번엔 복습을 시키는 은수..ㄷㄷ
아직 운전대를 잡을 수 없다니깐...~~~
몇 바퀴를 뱅뱅 돌았는지 모르겠어요.
"은수야, 동생 힘들어 하니깐 이제 그만해!~~~"
남동생이 있어서 행복하다는 은수..
그나저나 우리 쭌이 멀미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ㄷ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포착, 딸아이의 카메라 셔터속도를 잡았던 찰라의 이야기 (4) | 2014.02.07 |
---|---|
설 명절에 부침개 만들기 도전에 나선 딸아이의 모습 (4) | 2014.02.06 |
120일 남아의 뒤집기 도전기 (6) | 2014.02.03 |
다섯 살 딸아이의 꼬치 만들기 도전 (4) | 2014.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