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이었어요. 할머니께서 부침개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하고 계셨을 때, 손녀가 훼방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내가 해 줄께!~~"ㄷㄷ

그러면서 할머니의 손에 들려 있던 밥주걱을 덥석 뺏어 들고는 밀가루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있었습니다. 은수 딴에는 반죽한다고 밥주걱으로 탁탁 내려치는데 밀가루가 온 사방으로 튀고 있었지요. 

은수

은수 할머니께선 평소에도 은수가 하는 대로 보기만 하세요. 나무라는 일도 꾸짖는 일도 없으셔서 가끔은 며느리와 싫은 소리 주고 받을 때도 있습니다. 

아이

아이의 엄마가 아직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이제 막 시작한 것 같아요.

은수

후딱 사진을 찍고는 은수를 말리기 시작했어요.

"은수야, 할머니 부침개 만드셔야 하니깐 얼른 돌려주세요.~~"

딸

이런,,,
표정이 정말 가관이구먼!ㅋ~~



"내가 잘 만들고 있는데,, 왜 그러는데?~~"ㄷㄷ


부침개

엄마와 아빠가 합동으로 몇 번이고 구슬려 설득했더니 할머니께 곱게 인도되었습니다. 언성을 높이거나 강제로 뺏으려 들면 틀림없이 바닥에 엎드려 서럽게 울 게 안 봐도 뻔하니깐요.^^~

부침개

어릴 적엔 부침개를 참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입맛이 변했는지 많이 먹지 못하겠어요. 그냥 딸과 함께 먹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만족했던 하루였습니다.~

  1. 비너스 2014.02.06 11:18

    헤헤. 어렸을 땐 뭐든 자기가 다 해보고 싶어하죠. ㅎㅎㅎㅎ 예쁘고 주체적인 아이로 자랄거여요^ㅅ^

    • 도랑가재 2014.02.06 20:00 신고

      그렇게 키우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기분이 짱입니다요.^^

  2. PinkWink 2014.02.06 13:20

    ㅎ~~ 표정이 그래도 귀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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