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블로그에 푸욱 빠져 살다가 자원이 고갈 되거나 갑자기 하기 싫어져서 장시간 방치하곤 했던 것이 제 블로그의 운명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도 그래왔고 티스토리에 이사 와서도 벌써 두 번째 그런 경험을 맛보게 되었군요.^^~

되돌아보면 쓰고 싶을 때 올리는 그런 블로그가 되지 못하고 매일 송고해야 하는 압박감으로 인해 피로 누적이 독이 되어 스스로를 파멸 시키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4월에 올린 포스팅 몇 개로 지금까지 방치해 두어왔던 티스토리 블로그에 어제 밤에야 겨우 들여다봤습니다.

하얀 먼지 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 줄 알았던 제 블로그는 뜻밖의
 스팸 댓글 도배로 곪을 대로 곪아있더군요. 
포스팅 글이 몇 개나 된다고 이런 촌딱지 블로그도 가만 두지 못할까..쩝!

나 몰라라 블로그를 외면하고 나왔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꾸 약이 올라서 다시 들어가 모조리 처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때 알게 된 사실, 다른 블로그는 몰라도 티스토리는 스팸 댓글 도려내는 방법이 매우 쉽게 설정되어있습니다. 하나의 댓글을 차단 시켜 버리면 그 사람이 올린 모든 댓글들이 동시에 사라짐과 동시에 동일 ip주소로는 더 이상 침범할 수 없게 됩니다. 뭐 모든 블로그가 그렇다면 할 수 없고.ㅎㅎ

저거 일일이 언제 다 지우나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 조금 전이었습니다.^^~

오랜 방치 끝에 들어와서 처음 놀란 것이 많은 스팸 댓글이었다면 두 번째 놀란 것은 뭘까요?



바로 다음뷰 손가락버튼이 없어졌다는 것이에요.
(이런 이런.. 뭔 일이댜?~~)

메인으로 급행열차 타고 표를 끊었지요. 어디로?
다음뷰 홈페이지로...
그랬더니 공지 부분에서 자세하게 나와있더군요.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화려했던 다음뷰 기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사실을...

(아, 시간은 정말 덧없다! 이런 문구가 파악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
다음뷰가 땅속에 묻힌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전 왜 펜을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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