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를 써오면서 가끔은 아이한테 미안하기도 했어요. 허락 없이 연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찜찜했거든요. 근 7개월 블로그를 접고 있다가 가끔 들러만 봤던 제 블로그에, 그래도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 또한 육아일기 코너였습니다.
첫째를 낳고 다섯 살이 될 때까지 꾸준히 기록해두었던 육아일기는 잃어버린 추억까지 찾게 해주었지요.~
먼 훗날 사진을 무단 공개했던 원성을 듣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 돌 갓 지난 둘째의 육아일기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첫째 은수도 "아빠, 그만!~" 할 때까지는 계속 이어가 보려구요.ㅎ~
10월 8일 생이에요. 앞으로 이름은 줄여서 "쭌"이라고 할 거예요. 한 달 전에 집에서 조촐하게 돌을 맞이했어요.
배춧잎 한 장이랑 실, 연필, 마우스, 망치를 올려놓았는데, 연필을 덥석 잡아 올렸습니다.흑흑... 내심 배춧잎 잡기를 바랬는데...
자연스럽게 남매의 이야기도 펼쳐지겠군요. 사진에 보이는 다정한 저 모습이 50프로의 진실입니다. 나머지 50프로는 보기 안 좋은 티걱대는 모습이겠지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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