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마아빠가 일하고 있는 풀밭이 유일한 학원이에요. 이곳은 아파트도 학교도 학원도 없는 산골이거든요. 그래도 엄마아빠는 도시의 아이들 학부모처럼 걱정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좋아합니다.

아빠는 미술학원, 영어학원 이런 곳보다 엄마아빠가 일하는 곳에서 보고 듣고 배우라 하는 것 같아요. 공기 맑은 곳에서 나무며 물이며 새소리를 듣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이 모든 것들이 다 공짜라나요?^^ 

아빠 가슴 속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자연과 더불어 살 줄 아는 아이로 크길 바랜답니다. -아빠의 희망- 중에서.

아이

봄 날씨가 아내를 자극했나 봅니다. 저더러 자는 아이 깰 때까지 보라 해 놓고,
 뒷밭에 올라가 묵은 풀을 걷어내고 있었지요.

"웬 떡이냐 싶어 집안에서 쉬고 있는데, 우리 공주 딱 30분 만에 깹니다. 잠에서 깨면 늘 엄마를 찾고 엄마를 보면 울먹이며 또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으흐흑!...) 

엄마

이제는 우리 딸 카메라만 보면 자동 파이팅 자세가 나옵니다.



아빠가 꿈꾸었던 "풀밭에 뛰어노는 아기"의 그림이 이제야  탄생하게 되는 순간이에요.

아기

아침저녁으로 고추모종의 담요를 벗겼다 씌웠다 하는 곳이지요.
 예쁘게 자라고 있는 고추모는 다음 포스트에 올릴 계획이에요.^^ 

이 녀석 하우스 출입금지 간판이라도 걸어 놓아야겠어요.
어린 고추모를 다 뽑아 버리거든요.^^

엄마

케엑!~~
 
그건 쓰레기 봉투란다.^^
      



  1. 티런 2012.03.13 07:40 신고

    ㅎㅎ 어린고추모를,,,!우짤까요..ㅎㅎ
    어릴적 할머니댁에 있었던 관계로 자연과 함께한 시간들이 참 소중하다는걸 느끼게 되더군요.^^

    • 도랑가재 2012.03.13 07:59 신고

      고사리 손으로 한 움큼씩 뽑더라구요.ㅎ
      두번째 손이 갈때부턴 초스피드 저지...
      신경이 그쪽에만 쏠리니깐 일이 안돼요.^^

  2. 부지깽이 2012.03.13 08:29 신고

    우리 큰 형님네도 고추모를 심었겠구나, 문득 생각이 드네요.

    노랑 병아리 같아요. ^^

    • 도랑가재 2012.03.13 10:10 신고

      노란 병아리?ㅎㅎ
      그러고보니 그런것 같아요.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3. 하 누리 2012.03.13 11:01 신고

    요때가 가장 이쁜거 같아요..
    친구가 없어서 외로울것 같은데요, 어릴적 저도 이러구 놀았다는 요..
    서울 연희동이 오래전엔 시골 같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발전되서 새로운 세상 같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얼마전에 가보았더니요..
    참 이쁘네요.. 좋은세상만 보거라..
    이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도랑가재 2012.03.13 13:40 신고

      감사합니다.
      어릴적엔 그저
      자연과 어울려 노는 것이
      좋을것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 하 누리 2012.03.13 14:08 신고

      시골에서 자란 조카들을 보니깐 글을 참 잘써요..
      그리고 작가를 꿈꾸더라구요..
      보이는 사물에 따라서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쁜 하루 보내세요 ^^

  4. 대한모 황효순 2012.03.13 12:15 신고

    ㅎㅎ공주 노란 개나리꽃 같아요~
    쓰레기는 치울려고
    그러는거 아닐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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