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르르릉!" 어린이집 선생님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은수가 집에 가는 아이들을 보고는 자꾸만 따라 나서려고 하니, 지금 데리러 오시면 안될까요?" 어린이집에 다닌 지 2주째, 아직은 낯설기만 한가 봅니다. 전화를 끊고 곧장 달려갔지요.

어린이집

벌써 하원시켜 주는 봉고차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우리 딸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들키지 않으려고 살금살금 들어갔드랬죠.  

아이

복도에는 이미 많은 어린이들이 집에 가기 위해 가방을 메고 복도로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뒷모습이 눈에 익은 아기가 가방을 둘러 맨 언니오빠들을 쳐다보면서 졸졸 따라다니고 있더군요.  순간 제 딸이란 걸 확신했고 딸은 숨죽여서 지켜보고 있는 엄마아빠를 어떻게 알아챘는지 고개를 돌렸습니다. 


딸

으헉......! 
발을 동동 구르며 울부짖더니 엄마의 품으로 다짜고짜 뛰어듭니다.
 



이산가족 상봉도 이보다 더 찡할 수 있을까 싶은 순간이었지요. 
 

선생님

하루 종일 우리 은수를 봐주시는 선생님이에요. 
평소엔 울지 않고 낮잠도 잘 잔다고 하시네요.

엄마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한동안 엄마의 눈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을까요?

눈물

아침에 헤어져 오후 3시에 만나는데도 우리 은수에겐 이산가족처럼 느껴졌나 봅니다.
 


  1. 우리밀맘마 2012.03.15 07:38 신고

    넘 이쁘네요. 좀 더 있으면 친구 사귀고 그 때부터는 좋아질겁니다.

    • 도랑가재 2012.03.15 07:50 신고

      그런날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여^^

  2. 티런 2012.03.15 07:46 신고

    ㅎㅎ 상황이 눈에 선합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난별석님 찡~하셨겠습니다.

    • 도랑가재 2012.03.15 07:51 신고

      네.ㅎ
      빨리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어린이집 가자고 조르는 모습 보고싶어요.ㅎ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여왕의걸작 2012.03.15 08:56 신고

    어머나, 아이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하긴 아이들은 다들 천사 같지만 서도...^^

    • 도랑가재 2012.03.15 09:28 신고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4. 부지깽이 2012.03.15 11:02 신고

    은수의 애달픔이 그대로 전해져요.
    에고~ 짠해라~

    • 도랑가재 2012.03.15 13:12 신고

      ㅎㅎ..세상사에서
      짐승이건 사람이건
      엄마젖을 떼 가는것이
      젤루 슬퍼집니다.
      하지만, 스스로 더 커진다는 뜻이니,
      또한 축하도 해 주어야겠지요.^^
      다녀가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5. 정희 2012.03.15 12:00

    ㅎㅎ 귀여웡

  6. 대한모황효순 2012.03.15 12:29

    ㅠㅠ짠해라~
    요즘 아이들 고생이 참말로
    많아요.
    얼마나 서러웠음 엄마를 보자마자
    저리 슬프게 울꼬~

    아~난별석님 요글 베스트 묵으셨네용.ㅎㅎ
    축하축하~^^

  7. 지민짱 2012.03.15 12:32

    어어~ 우리딸 옆반 칭구네... 저도 아이따라 3일동안 어린이집에 갔었던 엄마입니다 아이 얼굴이 낯이 익었는데 역시나... 방가워라.. 엄마 엄마~ 하면서 말잘하던데요 우리딸도 아직 심하게 운답니다... 은수 파이팅~

    • 도랑가재 2012.03.15 13:05 신고

      오..ㅎ
      지민짱님 예천분이시군요.
      더군다나 한 어린이집 다니구요.ㅎ
      방갑습니다.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8. 퍼피용 2012.03.15 12:54 신고

    헉...오뉴월 한 맺힌 듯...에공..
    은수아가 화이팅!!! 귀여운 아가의 일상! 링크걸고 가요 ㅎㅎㅎ^^

    • 도랑가재 2012.03.15 13:06 신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9. 코기맘 2012.03.15 13:21 신고

    아이가 천사같아요.
    얼릉 칭구도 사귀고 적응잘하면 좋겠어요 ㅎㅎ

    • 도랑가재 2012.03.15 13:37 신고

      제 꿈도 얼릉 친구들이랑 잘놀고,
      선생님이랑 친해져서
      어린이집 다니는 걸 하루빨리
      즐거워하는 모습 보고싶어요.^^
      오늘도 늘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10. 나는엄마 2012.03.15 13:31

    음..애가 아직 어린거 같은데...직장맘 아니시면 집에서 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요즘 만 2세까지 지원해준다고 너도나도 애들 어린이집에 보내는 엄마들 보면 저도 집에 있는 엄마지만 좀 그렇더라구요...^^

    • 도랑가재 2012.03.15 13:39 신고

      그렇기도 하겠네요.^^
      제 딸이 만 세살이 되는데,,나이를 떠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면,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어 져서....
      죄송합니다.ㅎ
      오늘도 즐거운 일 가득차시길 바랍니다.^^

  11. ㅇ ㅏㅆ ㅏ 2012.03.15 13:33

    공감합니다. 저도 딸을 가진 아빤데...왠지 눈물이 찡하네요...지금도 우리딸 아빠기다리고있을건데..ㅋㅋ

    • 도랑가재 2012.03.15 13:40 신고

      엄마들은 아빠들이 신경을 너무
      안쓴다고 하지만, 아빠들도
      자나깨나 자식 걱정이죠.^^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12. 박씨아저씨 2012.03.15 13:40

    ㅎㅎㅎ 정말 눈물나는 모녀 상봉이네요~~~ 눈물겹습니다.

    • 도랑가재 2012.03.15 13:47 신고

      헉....
      드디어 박씨아저씨 출몰이닷!~~ㅎ
      반갑습니다.
      끝에 님 안붙여도 뭐라하지 마세요.
      존칭이 이미 들어가 있어서.ㅎ
      제가 블로그를 첨하면서 늘 박씨아저씨
      블로그에 들러 공부했습니다.
      나는 어떻하면 박씨아저씨처럼 될까...ㅎ
      하지만, 이제는 미비하지만,
      제 나름 색깔 찾아가나 봐요.ㅎ
      항상 고맙습니다.^^

  13. 쿠쿠맘 2012.03.15 15:11

    너무 귀여워요~눈물이 찡하긴 했지만~얼른 적응하길 바랄께요*^^*

    • 도랑가재 2012.03.15 18:51 신고

      얼른 적응했으면 좋을텐데요.
      발을 동동 구르며 엄마아빠품에
      뛰쳐들어올땐 하루종일 얼마나
      외로웠을까...이런 생각이 듭니다.ㅎ

  14. 예은맘 2012.03.15 17:48

    저랑 똑같네요..저두 직장땜시 저녁에 만나면 울딸도 그러는데...넘 저랑 똑같네요...

    • 도랑가재 2012.03.15 18:52 신고

      아기들이 갑자기 엄마품에서
      벗어나 적응할려니, 모두가
      다 그럴겁니다.^^

  15. 더공 2012.03.15 18:15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이 한강을 이루네요.

    • 도랑가재 2012.03.15 18:53 신고

      안쓰러운 생각도 들지만,
      다 적응해가는 단계라
      웃음도 나고 그럽니다.ㅎ

  16. 하결사랑 2012.03.16 03:24 신고

    정말 공감가네요.
    지금만 잘 지나가면 웃으면서 인사하는 날이 올거에요.
    홧팅....!!!

    • 도랑가재 2012.03.16 07:13 신고

      아침에 일어나 응원댓글부터
      확인하니, 힘이 솟습니다.
      다음주부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7. 하 누리 2012.03.16 16:02 신고

    아이고 엄청나게 서럽게 우네요..
    얼마나 낯설고 그랫으면요..ㅎㅎㅎ
    아기는 아기 인가 보아요..

    은수 눈에 눈물방울이 뚝뚝뚝.. 너무 귀엽고 이쁩니다.
    은수가 낯선곳에서 적응 잘 하길 바랄께요 ^^

    • 도랑가재 2012.03.16 17:24 신고

      오늘도 데리러 가니깐 발을 동동굴리며
      달려드네요.ㅎ
      그래도 아침엔 선생님한테 잘 안기더라구요.
      담주부턴 조금씩 좋아지겠죠.^^
      오늘 오후에 접어드니 비가 내리네요.
      좋은 저녁 되세요.^^

  18. 어머나 2012.03.25 14:20

    세상에;;; 세상에 애기 얼굴이;;;; 어머;;;;;;;;; 어머; 너무 예쁘네요 세상에 이렇게 예쁜 애기 오랜만에 봐요 진짜 나중에 커서 길거리 캐스팅 꽤 받아볼 얼굴인데요?; 와........너무 예쁘다 어린이집에서도 인기 많을 거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벌써부터 미인상이 보이네 우와....나중에 저도 저런 딸 낳고 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이쁘게 생겼다ㅠㅠㅠㅠ세상에

    • 도랑가재 2012.04.02 13:28 신고

      ㅎㅎ
      과찬의 말씀이에요.ㅎ
      헛,,그러고 보니 답글이 많이 늦었어요
      이제서야 확인을 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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