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무엇하고 놀았을까?
...
울고 있지는 않을까?
... 
그런 생각들이 집이 가까워 올수록 커져 갑니다. 
저녁 무렵이 다 되어 집에 도착해 부랴부랴 거실 문을 열었더니, 아니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이지요?ㅋ

폭소가 터져 나올 만큼 웃긴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가족

엄마 흉내를 낸 듯한데,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지요.
등에는 무엇을 업긴 업었는데, 아빠에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담요 대신 큰 수건을 돌돌 말아서 빨래집게로 고정을 했더라구요.

"은수야, 아빠도 보여줘 봐!, 응? "

딸

이 녀석 자꾸 아빠와 거리를 둡니다.
 행여 등에 업힌 놈 뺏어갈까 봐 그러는 건지...



"사진 찍어 줄게, 아빠도 보여줘 봐!^^~~"
   
몇 번이고 구슬렸더니 드디어 보여 줍니다.
 그런데, 보여주는 모습이 또 작렬....ㅋ

인형놀이

등에 업힌 녀석은 제 딸이 매일 껴안고 자는 토기인형이었어요.
 
가끔 과일도 먹여주고 숟가락으로 밥을 떠 먹이고 그러더니, 어느 날부터는
"엄마, 물!~~"  
   

물을 받으면 반 쯤 마시고는 엄마아빠 모르게 토끼한테 가서는 물을 먹입니다. 이불을 덤벙 적셔 놓으니 물 잔을 들고 있을 땐 꼭 지켜봐야 해요.^^
 

아이

자리에 들 때는 토끼를 꼭 챙겨서 들어갑니다.
 은수에겐 유일한 인형이에요.
며칠 있으면 두 돌(3.27)이 되는데,
 생일 선물로 곰 인형 하나 사다 주던가 해야겠어요.^^


  1. 파크야 2012.03.18 09:21 신고

    앗, 저도 어릴적에 토끼인형을 업고 다녔었는데요.
    이 사진을 보니 참 아기가 귀엽고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 도랑가재 2012.03.18 10:03 신고

      아,,ㅎ
      저는 머슴아로 자라서
      이런 놀이하는 모습보면
      신기하더라구요.^^

  2. 욱호(몽실아빠) 2012.03.18 10:46 신고

    토끼가 자식같은 존재군요 ㅋㅋ

    • 도랑가재 2012.03.18 12:50 신고

      인형을 이렇게 좋아할 줄 모랐어요.
      딸자식이라 더한가 봐요.ㅎ

  3. 대한모 황효순 2012.03.18 11:21 신고

    ㅎㅎ진짜 애들 없음
    웃을 일도 없을듯 싶어요.
    귀여워용~~^^

    • 도랑가재 2012.03.18 12:52 신고

      정말 그래요.ㅎ
      애들 학교나 어린이 집 보내놓고 집에
      와 보면, 정말 썰렁하더라구요.ㅎ

  4. 퍼피용 2012.03.18 14:22 신고

    으앗!!! 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_<
    저도 어릴때 인형 되게 좋아했었는데 @@
    그땐 정말 인형만큼 기쁜 선물도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 도랑가재 2012.03.18 15:54 신고

      아,그래요?ㅎ
      그럼 두돌 선물로 인형 사주는것도
      꽤 갠찮겠어요?ㅎ

  5. 유머조아 2012.03.18 14:42 신고

    무쟈게 귀엽군요~

    • 도랑가재 2012.03.18 15:54 신고

      제 자식 안귀엽겠습니까마는
      남들이 그렇게 봐주시니
      너무너무 기분 좋아요.^^

  6. 아이셋 2012.03.18 15:37

    사진을 보니 제 어릴적 모습이 겹쳐지네요.인형아닌 베개를 업고 놀던......^ ^

  7. 오를르 2012.03.18 19:31

    아이들은 정말 부모님을 잘 따라하는 것 같아요. ^^
    아이의 해맑은 미소를 보고 있음 저절로 힘이 나시겠어요. ^^

  8. 부지깽이 2012.03.19 08:34 신고

    우리 애들은 베개도 업고 다녔어요. ㅋㅎㅎ
    이런 사진들이 훗날 커다란 즐거움을 주지요. ^^

    • 도랑가재 2012.03.19 08:36 신고

      아,그래요?ㅎ
      그럼 우리 딸도 훗날
      제 블로그에 올린 이런
      사진들 보면 흐뭇해 하겠네요?ㅎ
      힘이 다시 솟는데요.^^
      감사합니다.~~

  9. 라운그니 2012.03.19 21:09 신고

    은수 참 이쁘고 귀엽습니다. ^^ 정말 어렸을 적부터 딸와 아들은 다른가봐요.
    저희 아이도 이제 17개월째 접어드는데, 굴러가는 자동차나 공 그런 걸 좋아하더라구요.
    최근에는 뒤뚱거리는 말을 사줬는데, 힘차게 밀고 놀더라구요~
    저희도 둘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뿐입니다 ㅎㅎ

    • 도랑가재 2012.03.19 21:32 신고

      아,,그렇군요?ㅎㅎ
      어찌 삶의 동지같은 기분이..ㅎ
      남들이 아이 낳을때 마다 힘들어 진다지만,
      전 세째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자식을 위해 힘든것은 힘든것이 아니지요..
      다만, 홀로 크는 자식이 안스러울 뿐..ㅎ
      좋은 하루되세요.^^

  10. 정희짱 2012.03.23 16:06

    정말 귀여웁네요 ,,ㅎㅎ ㅎ나도 어릴때 먼가를 업으면 안정되고 좋았던거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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