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생으로 먹을 수 있어도 생강은 생으로 먹기에 견디기 힘든 고문과 같습니다. 하지만, 김장할 때나 겨울철 감기 예방으로 빼놓을 수 없는 첨과제이기도 하죠..
근데, 이런 생강도 설탕과 1:1 비율로 담궜다가 맛을 보면 뿔난 용이 개과천선 했다고나 할까요? 그 맛이 어마어마하게 변해 버립니다!~~
"산에서 자란 산삼 나오라고 해봐?~~ 나 보다 더 쓴가?~~~"
아주 용을 쓰듯 에리고 쓴 생강입니다.~~
그런 못된 생강 농사 짓다가 몸에 이로운 점이 많아 길들여 보기로 했어요. 씨가 말랑한 상태의 까칠복숭아도 그렇게 길들였던 경험이 있어서 갈색설탕 잔뜩 넣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절여 보았지요. 그랬더니,,
그 맛이요?~~
꿀맛이더랍니다. 생강에 우러난 물이...
그럼 생강 몸뚱아리는 어떤 맛으로 변했을까요?
마눌님 꺼뻑 넘어갔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생강 한조각 떠서 건넸는데, 그 맛은...
곰이 마늘 먹고 인간 되었다는 설화는 진작에 들었어도,,
생강이 설탕 먹고 인삼에 약도라지까지 되었다는 이야기가 만들어지려고 했어요.
겨울철 몸을 보호하는 차로 생강차도 빠지지 않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맛을 봤더니, 여러분에게도 이런 경험 공유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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