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다섯 살 딸아이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어요. 매니큐어를 들고 와서는 아빠더러 발라 달라고 하는데,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아빠는 난감해져 엄마 핑계를 대었습니다.

"엄마한테 발라 달라고 해!~"

그러자 은수는,

"엄마 바쁘다고 아빠한테 가래!~~"

잘하든 못하든 분위기로 봐선 제가 딱 걸린 것 같아요.

"난 할 줄 모른다, 엄마한테 다시 가서 졸라봐!~"

이러면 엄마한테 다시 갈 줄 알았는데, 자리에 털썩 앉아 서럽게 울려고 해서....

급히 은수 앞에 앉아서 손을 내밀어 보라고 했어요.

매니큐어

ㄷㄷ~~

제가 수전증도 없는데 매니큐어 붓을 드니까 왜 그렇게 손이 떨리던지...




흑흑.. 미안하다..


메니큐어

이것이 울고 있는 딸을 위해 난생 처음으로 매니큐어 칠을 해본 아빠의 실력이에요.

그래도 울 착한 은수, 예쁘다며 "이야!~" 감탄사 연발..

역시 우리 딸 최고입니다.

  1. DalHyanng 2014.12.20 19:07 신고

    와우 ㅋㅋㅋ 그래도 처음치곤 아빠분이 예쁘게잘해주셨네용

  2. cie 2014.12.21 21:48

    예쁘게 잘 바르셨네요 ㅎㅎ 앞으로도 종종 발라주시겠는데요 ㅎㅎ
    참고로 매니큐어는 독해서 일주일안에 지워줘야해요. 아이들은 더 빨리 지우는 게 좋겠죠^아세톤으로 지워주시고 손 깨끗하게 씻겨주세요^^

    • 도랑가재 2014.12.21 22:01 신고

      야내도 몰랐던 내용이라 당황스럽네요.
      내일 당장 아세톤부터 사와야겠어요.
      유익한 정보 넘 감사드려요.^^~

  3. 쌍둥이맘 2014.12.21 23:05

    아빠랑 딸이랑 둘 다 귀여우시네요..ㅋ
    그래도 아이는 좋아했겠쬬~?^^

    • 도랑가재 2014.12.21 23:21 신고

      너무너무 좋아해서
      미안해 죽는 줄 알았어요.~ㅋ

      얼마나 좋아했냐하믄,,,

      내일 아침 포스트 맨 마지막 사진만큼요.^^~

  4. FKI자유광장 2014.12.22 09:33 신고

    ㅋㅋ처음 하신 건데 잘 바르셨네요. 아이도 착하네요 ㅎㅎㅎ

  5. 블로그앤미 2014.12.22 11:10 신고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6. 광주랑 2014.12.22 11:20 신고

    안녕하세요 광주공식블로그 광주랑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광주랑 블로그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7. 소망트리 2014.12.22 16:30 신고

    ㅎㅎ 보기 좋네요... 딸바보 소리 들으시겠어요..ㅎㅎ

  8. 사랑합니다^^ 2014.12.23 00:58 신고

    핑크색이라 점수따신듯 해요^^ ㅋㅋ

  9. 베남쏘갈 2014.12.23 00:58 신고

    딸바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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