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녹음에 가려 숨어있다가 낙엽이 떨어진 겨울, 특히 뽀얀 눈이 내려앉기라도 하면 선명하게 보이는 산속의 옛길을 발견하고는 잠시 차를 세워두고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 어렸을 적 그 시절로 돌아가 보았어요.
그 시절에도 제가 지금 사진을 찍고 서있는 넓은 비포장길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저 산길로 초등학교를 다녔던 것은 여름 한 철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쳤을 때예요.
장마철에 비라도 많이 내리는 날에는 모래 백사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물이 불어나고..
그렇게 되면 사진 좌측에 보이는 다리(옛날 다리는 높이가 많이 낮았어요.)가 잠수교가 되었습니다.
다리가 물속에 잠기면 저 산길이 학교를 갈 수 있는 유일한 통행로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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