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흘 밤만 더 보내면 새해를 맞이하는군요. 2014년이 영원히 기억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성장하는 딸의 모습을 하나라도 더 찾아 이렇게 기록해보려고 하는 아빠예요.

오늘은 다섯 살에서는 마지막이 될 딸의 그림 실력을 남기고자 해요.~
사실 제 딸의 그림 실력은 만인들 앞에 내세울 게 없는 평범한 다섯 살 아이들의 그림이지만, 그림을 그릴 때마다 지켜보았던 아빠의 입장은 희망과 행복이 우러나오더군요. 왜냐하면 실력이 고정된 어른들과는 달리 매일매일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남매그림

하루는 아빠한테 들고 와서는 "아빠, 동생이랑 손 잡았으니, 우리 결혼해야 돼!" 이런 엉뚱한 소리까지 하더랍니다.



지난 여름 때와는 달리 머리카락도 표현할 줄 알고 얼굴도 더 세련되어진 모습이에요.

동생

동생 예쁘게 그렸다고 칭찬을 했더니 다시 그린 동생은 머리에 악세사리까지 넣어주더랍니다.^^~ 


그림

사준 지 며칠 되지 않은 스케치북, 그새 다 쓰고 겉지에 그린 그림이에요. 
자기는 무조건 공주랍니다. 그래서 늘 머리에 공주 왕관을 쓰고 있어요.

하루하루가 그림이 틀려지고 있어요. 볼 때마다 아빠는 놀라다시피 하지요.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딸의 그림을 지켜보면서 어찌 희망과 행복이 생기지 않겠어요?

여섯 살에 그리게 될 새해가 크게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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