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남동생은 파리채를 들고 누나는 큰 빗을 들고서 전쟁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동생 쭌이가 아무리 큰 무기(?)를 들었다고 해도 누나가 한 대 때리고 도망가도록 맞히지 못하고 있었어요.

남매

"한 대 맞아 봐랏!~"

ㅋㅋ

무기를 큰 것으로 들면 뭐해요?

일방적인 전쟁놀인데..ㅋ


남매

"봐주지 않겠다!~"



쭌이가 장거리 미사일포로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남매

이렇게 도망만 가줘도 이긴 듯 좋아하는 쭌이예요.

이런 놀이를 볼 때마다 은수한테 했던 말이 있는데, 그것을 오늘 은수 할머니께서도 똑같이 말씀하시더군요.

은수가 동생의 엉덩이를 신 나게 두드리고 있을 때였어요. 

"은수야, 그래봐야 얼마 안 남았다!~"

이 말의 뜻은 남동생이 조금만 더 크면 반대 상황이 온다는 것이지요.

만약 그때가 되면 우리 쭌이, 누나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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