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도시나 시골이나 별반 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시골에서도 뿌리를 박고 살려고 하면 인맥이 늘어나고 거기에 따른 모임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도 대도시보다 좋은 게 있다면 한적한 풍경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예천읍내

오랜만에 장화를 벗고,흙 먼지를 씻어내고 몸 단장까지 마치고 읍내에 나갔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단체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에요.


예약손님

이런,,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군요.


사실은 저랑 친구가 30분 빨리 오게 되었어요. 나오는 길에 볼일 본 것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렸거든요. 다른 곳에 가 있을 곳도 없어서 바로 직행했습니다.


덕분에 예약 손님들 위한 준비를 마치고 TV시청 중이시던 사장님과 사모님 옆에 나란히 앉아 TV를 보며 일행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제 시선이 멈춘 곳은..


나무시계

처음엔 나무 판자 시계가 예뻐 보였기에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그리고 그 밑에 큼지막한 글귀가 눈에 들어왔어요.

몸무게 줄이는 곳? 이 조그마한 식당에 웬 헬스장이 있다는 거야?

제가 좀 둔합니다. 하지만, 이내 운동기구가 있는 헬스장이 아닌 화장실이란 걸 알겠더라고요.

그나저나 저곳에 들어가면 정말 몸무게가 줄어들까요?
사뭇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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