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태껏 마트든 수퍼든 계란 파는 곳에서 흰 계란 섞인 것 못 봤습니다. 그건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 같아요. 긴 세월 흰계란은 너무 익숙하게 잊혀져 있었습니다.


흰계란이 수퍼에서 사라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시 흰 계란이 사라진 직후의 기사에선 색을 입지 못한 흰 계란은 유전적으로 잘못된 인상을 주어, 기피 대상이 되지 않았나 그런 분석을 내놓은 적이 있었어요.

아무튼 저희 집에서 매일 한 개 정도는 섭취하는 계란은 쌀과 함께 떨어져서는 안되는 인기 품목입니다.
 

계란판

농기계 수리하러 나갔던 사무실에서 느닷없이 웬 날계란 한 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리 창가에서 따스한 햇빛 받고 있었지요.


거기엔 기억 속에서 남아있던 흰 계란이 황색 달걀과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어요.


날계란

정말 오랜만에 보는 흰 계란이에요.


흰계란

왜 흰 계란과 마주친 것이 신기하게 보일 정도로 낯설었을까요?

이날 이 계란의 주인을 만나 출처를 여쭈었더니 부모님께서 키우시는 토종닭에서 한 판 가져오셨다고 해요. 그러고 보니 양계장에서 낳은 아주 하얀 계란과는 구별이 가는 황색 빛을 띤 흰 계란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과연 꺼림칙하게 느껴질지 일부러 한참을 쳐다봤답니다. 그랬더니 흰 계란 황색 계란이 섞여있는 이 계란 한 판이 훨씬 예뻐 보였어요.

  1. *저녁노을* 2015.03.29 14:49 신고

    흰달걀 보기 힘들던데...ㅎㅎ

    자 ㄹ보고갑니다

  2. 참교육 2015.03.29 18:11 신고

    노란계란이 영양가가 더 있다는 상술이 이런현상을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요?
    희계란...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3. 피터펜's 2015.03.29 20:37 신고

    저도 독일와서 처음에는 흰 계란이 낯설어서 재미로 사 봤는데, 입맛 까다로운 제가 먹기에 흰 계란이 조금 더 고소한 맛이 나요. 그 후로는 흰 계란만 골라서 산답니다~

    • 안디 2015.06.07 14:13

      백란의 경우 계란에 함유된 황성분이 황란에 비해 적고 이 황성분이 유발하는 계란특유의 비린내가 적어 더 맛있다고 합니다. 노란계란이 특별히 영양이 좋은것도 아니라더군요. 그렇게 따지면 백란이 더 우위에 있다고 봐야되는데..
      안타깝습니다. ㅠㅠ

  4. 모로코씨 2015.03.30 01:38 신고

    흰계란?! 저는 처음봤어요 신기신기 맛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5. 단적비 2015.03.30 10:50 신고

    부활절?때문에 자주보이더라구요

  6. 에로자이져 2015.04.16 07:03

    외갓집이 양계장을 했는데 갈색닭 계란 생산력이 흰닭보다 1.5배정도 더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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