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시험장에서 깜짝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남편이 예상했던 것보다 의외로 빨리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베트남 아내,거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네요. 한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어로 된 문제지로 시험을 볼 줄 알았던 저는 필기 시험에서 꽤 고생할 줄 알았거든요. 

아내가 다니던 자동차 학원..

평소엔 아내를 자동차 학원에 태워주고 곧장 집으로 갔지만, 오늘(사진 찍은 날)은 주행 시험을 보러 왔기 때문에 대기실에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학원 내 코스 시험 안내 간판..

아내의 주행 시험 차례가 되기까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입구에 서있는 코스 시험 안내 간판 앞에서 한참을 쳐다보았어요. 예전에 학원을 다니지 않고 시험을 봤든 지라 코스에서 무수히 떨어졌던 기억이 되살아 났기 때문입니다.

대기실 유리창에 붙어 있던 안내문..

위 대로 변경되고 나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아내의 합격률이 훨씬 저조해지겠죠? 앞으로 어떻게 변경 시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제도가 유지되고 있을 때 시험을 보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필기 시험을 보러 갔을 때도 함께 가고 주행 시험 때도 옆에서 지켜봤어요.

오랜만에 운전면허 시험장에 다시 발을 밟아봤기 때문에 바뀐 제도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필기 시험에 접수하자마자 혼자서 곧장 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런 상황을 몰랐던 저는 접수 받는 분한테 시험은 몇 시에 있느냐고 계속 되물을 수 밖에 없었고..
그분은 무슨 이야기인지 몰라서 당황하며 저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땐 마치 사차원 세계에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