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에 꼭 운전 면허증을 따겠다고 남편한테 선포했던 아내의 운전면허 시험 도전기!~

주위에서 하나둘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고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이 부러웠는가 봅니다. 언제부터 다니면 되겠냐고 저녁마다 묻는 아내의 말이 딱지가 되어 내릴 무렵, 새해부터 시험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기상 관측 예보까지 나와있는 상태라서 이왕이면 쉽게 출제될 때, 따주게 해주자는 결단을 내리고 함께 학원으로 갔습니다.

"워~메, 비싼 것!~"
"학원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

56만 7천 원의 거금을 결재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내한테 경고(?)성 발언을 했어요. "학원비가 OO게 비싸니까 떨어지기만 해봐?" 

면허시험


하지만, 일주일 뒤에 본 시험에서 아깝게 4점이 모자란 56점을 맞아 탈락..



"왜 공부를 안 해?"
"성냥개비라도 세워서 공부했어야지!~"

이럴 때가 아니면 또 언제 놀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던 차에 약을 많이 올려주었어요.

운전면허 시험


베트남 아내의 운전면허 시험은 한글이 아닌 베트남어로 된 시험 문제지가 출제됩니다.

그래서 남편인 제가 도와줄게 없어요.~

아니, 딱 하나 있긴 하네요..

아내가 공부할 땐 아이들 뒷바라지 책임져주기.

월요일은 방긋방긋 웃는 아내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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