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에 다시 먹어본 베트남 설 전통 음식 바인쯩(banh chung)의 맛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난 신정 때 베트남 주부 몇 분이 모여 이 음식을 만들고, 그때 처음 맛보았던 생소했던 베트남의 설명절 음식입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선선한 곳에서 보관해왔던 아내가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지글지글 데우더니 저한테도 한 접시 들고 나왔어요.
구워서 그런지 일단 때깔은 처음 대면했을 때보다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한 입 깨물어 맛을 봤더니,,
맛까지 업그레이드 되었군요.~
어떻게?
지난 포스트에서 찹쌀과 녹두와 돼지고기의 맛이 제각각이었다는 말씀 드렸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고 맛이 하나로 통일되어 있었어요.
<바인쯩>의 속살 빛깔도 전체적으로 노랗게 통일 되었지요?
텁텁했던 녹두의 맛도 참치처럼 느끼했던 돼지고기의 맛도 이젠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맛은 고소하고 찰진 빵처럼 달콤한 미각으로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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