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작업을 시작했던 고추모종 이식작업을 시간의 격차를 두고 세 차례에 나누어 작업을 했어요. 그리고 오늘은 마지막 날입니다.

고추모종


청양초 6천 포기는 제일 먼저.. 두 번째 날과 세 번째 날엔 일반 고추 1만 6천 포기를 나누어 이식했어요. 여긴 옛날에 지어진 하우스예요. 그래서 다소 비좁게 보이고 관리 또한 그 만큼의 애로 사항이 있네요.

고추모종


스치로폴 세 상자는 벌써 윗동에 있는 하우스로 옮겨 보내고 현재 여긴 다섯 상자가 남아있군요. 이 녀석들이 모두 윗동 하우스로 옮겨져야 빈자리에 이식한 고추포트를 놓을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이 하우스엔 1만 6천 포기가 앉을 거예요. 

상추싹


고추 파종할 때 함께 씨를 뿌렸던 상추 모종입니다.


4월까지는 언제라도 서리와 영하의 기온이 찾아올 수 있어 야외에 심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이렇게 새싹을 낸 것은..

고추이식


이 하우스의 빈자리가 여유롭기 때문이에요. 물론 남은 고추모종 대략 8천 포기도 이곳에서 봄날을 맞이하고 밭으로 나갈 때까지 생활할 거예요. 

고추모종


첫날도 그랬지만 마지막 날까지 마을 할머니 분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우스 비닐을 통해 들어온 햇빛은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졌지만, 이웃 할머니 분들의 손길은 더 이상 달궈지지 않더군요. 조용하고 변하지 않는 손길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