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겨울은 여름과 똑같이 너무 길어요. 11월이면 입동이 시작되면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고 3월이 되어야 그 냉기가 완전히 소멸합니다. 실 겨울로 따져본다고 해도 12월, 1월, 2월 자그마치 세 달을 차지하는군요. 날 수로 따져보면 1년의 365일 중에 백여 일이 겨울이란 소리.. 그래도 그 겨울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추운 그 날짜 만큼이나 버금가는 뜨거운 여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트랙터


사계절 중에 봄과 가을은 사람이 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죠.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두 계절은 너무 짧습니다. 그 중에 길었던 빙하기를 마치고 모든 생명의 자물쇠가 풀어진 봄 문턱에서 트랙터 또한 겨울 잠에서 깨어났어요. 오랜만에 시동을 켜고 나오니까 우렁찬 엔진소리가 저의 오감을 자극하고도 남았습니다. 

시골


제 트랙터는 좀 더 잠을 잘 수도 있었지만, 이웃집 할머니께서 엊그제 비가 내렸던 관계로 논둑을 손질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논둑을 따라 트랙터로 살짝 삶아주면 논둑 가래질(새 흙으로 덮어주는)을 쉽게 할 수 있거든요. 

은수


점심을 먹고 이웃집 할머니의 논에 도착했어요. 지난해까지 보지 못했던 건물이 있었습니다. 허허벌판도 아니고 멧돼지와 고라니 정도가 뛰어다닐까 하는 산 중턱에 못 보던 집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트랙터


때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도 없고 힘도 없는 논 주인은 옆집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조용한 오늘 이렇게 부탁을 해오셨어요. 덕분에 저도 트랙터 위에 올라앉아 요동치는 트랙터 소리에 맞추어 따스한 봄날의 가락을 읊어봤습니다.

  1. 뉴론♥ 2016.03.07 07:31 신고

    트랙터 가격이 생각보단 가격대가 많이 나갈거 같네요.
    저도 예전에 한번 운전해본적은 있네요

  2. SoulSky 2016.03.07 07:36 신고

    맨날 외국 트랙터만 보다가 한국 트랙터 보니까 그립네요 ㅎ

    • 도랑가재 2016.03.07 07:41 신고

      지난 번에 보여준 외국 트랙터 보니까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트랙터로 작업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3. 죽풍 2016.03.07 09:22 신고

    겨우내 잠을 잤던 트랙터도 기지개를 켰군요.
    이제 농사철이 시작되고 트랙터도 제 역할을 하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4. 비키니짐(VKNY GYM) 2016.03.07 09:23 신고

    오우~~ 이제 농번기의 계절이 다가오는군욥~~
    잘 보고갑니다.

  5. 공수래공수거 2016.03.07 10:13 신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농촌을 활기차게 하는군요^^

  6. PinkWink 2016.03.07 11:01 신고

    헉.. 마지막 사진은 사고인줄 알았습니다.^^
    이제 봄이 시작될테니... 또 활기차고 따뜻하겠어요~~

  7. 트랙터를 사진으로 처음보네요.ㅋㅋㅋ
    서울에서 살다보니.ㅎㅎㅎ

  8. 새 날 2016.03.07 13:58 신고

    우렁찬 트랙터의 엔진소리가 봄을 깨우는군요^^

  9. 감성주부 2016.03.07 14:39 신고

    이제 열심히 일할 계절이 왔네요.^^

  10. 참교육 2016.03.07 18:27 신고

    참 부지런도 하십니다.
    이웃분들 일까지 맡아하시는군요.

  11. 광제 2016.03.08 01:12 신고

    트랙터도 직접운전 하시는군요...점점 바빠지시겟습니다..
    편한밤 되십시요^^

  12. 하 누리 2016.03.08 15:54 신고

    참 부지런하신 이웃 농부님
    트렉터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농번기 화이팅입니다.

  13. *저녁노을* 2016.03.09 06:45 신고

    바쁜 일상이군요ㅎㅎ

  14. 즐거운 검소씨 2016.03.10 07:22 신고

    드디어 봄이군요~^0^
    트랙터가 너무 부러워요. 저희도 트랙터 가지고 깊어서 가격을 알아봤더니 너무 비싸서 포기했어요. 농사지으려고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눈도 치우고 이것저것 하느라고 저희가 사는 마을에도 트랙터 가진 이웃들이 꽤 되거든요.

  15. 개발자와코더사이 2016.03.13 02:36 신고

    제가 사는 곳도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16. IT세레스 2016.03.16 05:01 신고

    와 사진만 봐도 봄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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