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기다렸다는 듯 봄나들이 나가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호미 한 자루 챙겨가시면 봄이 선사하는 최고의 먹거리를 손쉽게 채취할 수 있습니다. 굳이 꽃나들이만 하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호미 들고 논두렁밭두렁 살펴보시면 쑥과 고들빼기 그리고 달래가 봄기운을 가득 먹고 지나가는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는 계절입니다.


아내는 지난번에 이어 2차 쑥 채취 중!

냉이는 이른 봄에 먹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시기 상 늦었다고 봐야겠지요.

쑥


하지만, 냉이가 다가 아니지요. 이제부턴 파릇파릇한 쑥이 예쁘게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고들빼기


쑥의 무리 사이사이에 기특하게도 고들빼기까지 어우러져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뿌리가 잘려지면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잎도 끊어지면 같은 현상을 보여요.

달래


저녁에 손님이 온다고 해서 해질 무렵 부랴부랴 봐두었던 달래 집단 서식지로 쫓아갔어요. 


제가 눈도장 찍어둔 달래밭입니다.

달래



달래


달래 손질은 쉬워요. 물에 씻은 뒤 얇은 껍질을 벗겨주기만 하면 시식 준비 끝!

고들빼기


고들빼기는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기로 했어요.

쑥


봄이 선사해준 자연의 먹거리..

채취는 같은 모습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겠지요?
저흰 밀가루를 살짝 무쳐 쪄서 먹어보았어요.

달래전


달래는 손님맞이 용으로 부침개로 사용해보았어요. 아내는 여기에 맛을 더 내기 위해 쪽파를 넣으려고 했지만, 제가 만류했어요. 달래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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