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을 심고 난 후 고추밭을 장만하고 비닐피복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우스 온상에서 석 달을 지내왔던 2만 2천 포기의 어린 고추모종이 밭으로 나가는 날이에요.
비닐피복 와중에도 빗방울이 떨어져 마치지 못할까 봐 안절부절..
젖어가는 흙을 보며 쉬지 않고 서둘렀어요. 작업을 마쳤을 땐 관리기가 더 이상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흙이 젖어버렸습니다.
밭둑에서 자라고 있는 돈나물..
고추를 심고 난 후 철수할 때 가져가기로 하고 오늘은 그냥 눈도장만..
드디어 고추모종이 밭으로 옮겨졌어요.
여기 이 밭은 청양초를 심기로 했기 때문에 청양초 모종부터 싣고 왔어요.
대부분 꽃망울을 맺고 있지만, 이 녀석처럼 꽃이 핀 청양초도 가끔 눈에 띄더군요.
청양초는 일반 고추모종보다 키가 조금 더 큽니다.
35센치 간격으로 심었어요. 이제부턴 스스로 커가겠지요.
고추모종을 밭에 다 심었다고 해도 또 하나의 일이 남아있습니다.
연약한 고추모종의 새 잎은 고라니가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게 울타리를 쳐주어야 해요.
한번 뜯긴 고추모는 정상적인 수확량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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