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눈을 따서 소독을 마친 뒤 일주일 정도 그늘에서 말려주었어요. 그리고 4월 20일 경에 미리 준비해둔 밭에 심었습니다. 생강은 일반 작물과 달리 발아가 엄청 늦는 것이 특징인데, 6월 10일이 되어 겨우 새싹을 발견할 수 있었지요.

생강줄기

사진은 6월 27일에 찍었어요. 그 시기에 가물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올해는 저의 해운이 좋은가 봅니다. 어떤 작물이든 예쁘게 올라와서 일하는 맛이 즐겁기까지 하네요.^^

생강농사

저흰 수확판매를 위한 생강농사를 짓기 때문에 면적이 제법 큽니다. 가정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심는다고 해도 심는 기준은 비슷하기 때문에 참고하셔도 좋을 듯해요.


제가 만든 두둑 폭처럼 넓게 만들지 않아도 되고요,(굳이 네 줄로 나가지 않아도 돼요.) 다만, 생강종자 옆 폭은 20센치, 줄간 간격은 30센치.. 또는 가로세로 25센치로 통일하셔도 좋습니다. 그보다 좁게 심으면 알이 최대한 굵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비싼 종자만 괜히 더 소모하는 꼴이 됩니다.

생강

한날 한시에 심었어도 올라오는 시기는 이렇게 다르네요.^^

생강종자를 심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7월 7일)까지의 관리법을 간추려보면..

밭장만할 때 밑거름은 기본이겠구요, 여기에 종자 발아에 도움 되는 제품도 여럿 있지만, 텃밭에 조그맣게 심는 것이기 때문에 요건 패스..

생강을 심었으면 짚이나 왕겨로 풀이 나지 않을 만큼 얇게 덮어줍니다. 두껍게 깔아도 올라올 풀은 올라오니까 얇게 깔아주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자연 조건의 날씨 속에 맡겨주시다가 5월 20일 전후로 가물다고 판단되면, 물을 뿌려주는 작업을 비가 내릴 때까지 신경 써주어야 해요.

6월 들어 새싹이 2/3이상 올라왔다 싶을 때부터 웃비료(요소)를 살짝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6월에 한번, 7월 한번 정도..

그리고 이맘때부터 각종 애벌레가 예쁜 생강줄기를 똑똑 끊어 놓기 때문에 방제에 신경을 써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