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앞개울에 얼음이 길게 이어져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던 저희 집 남매가
썰매를 태워 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네요.
집 주위에 버려져 있던 재료들을 모아
남매를 위한 썰매를 만들어보았어요.
모종을 운반할 때 사용했던 앵글 다이에서
썰매 날을 확보!
각목 하나를 주워서 세 등분 하니까
1호 썰매가 완성되었습니다.^^
남매 또한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타보기는
태어나 이번이 처음!
제가 남매 나이 때는 썰매라 부르지 않고
<시게토>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사전을 들쳐보니까
썰매와는 무관한 설명만 있더군요.
그런데, 왜 얼음 위를 쌩쌩 달리던 썰매가
<시게토>라 불리기 시작했을까요?
막내가 감기로 고생만 하지 않았다면
더 오래 태워 주었을 텐데, 썰매 위에
겨우 앉아있는 있는 힘든 모습을 보곤
얼른 철수했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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