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어 여섯 살이 된 쭌이는
장난끼가 예전보다 한층 강화된 것 같아요.
세 살 위의 누나가 남동생을 잘 돌봐주고는
있지만, 가끔 눈물이 뚝뚝 떨어지기도 해요.
엄마아빠보다도 더욱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저희집 남매..
그리기만 하던 누나가 요즘 들어서는
접고 오려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으로
취미가 바뀌어가고 있어요.
그리기를 하든 만들기를 하든 그런 작업이
있을 때마다 남동생의 짓궂은 방해가
있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남매가
있는 방이 조용했어요.
이유는 남동생에게 종이컵으로 만든
손목시계를 선물해주었기 때문이에요.
아직은 많이 어설프죠?~
집에 있는 잡동사니 또는 소품을 이용해
무언가 자꾸 만들려고 하는 누나가
아빠가 보기엔 대견스러워 보이더군요.
남매가 아동센터에 가고 없는 틈을
이용해 딸아이의 스케치북을 살짝
열어봤습니다. 한장한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얘기꺼리가 불쑥 튀어나올 것처럼
흥미롭고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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