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백구 모자의 이야기를 쓰면서 정작 이름을 지어주지 않아 포스트 할 때마다 애로사항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 이상 백구 모자의 이야기가 아닌 떳떳한 이름으로 둘 모자의 이야기를 써가고 싶어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지요.

오늘은 심사숙고 끝에 지은 이름을 공개할까 해요. 언제 까지나 백구 모자라고 할 순 없자나요?^^


엄마의 이름은 "우순이", 아들의 이름은 "우돌이"ㅎㅎ
쬐금 촌스럽지요?^^

"우"자 돌림을 쓴 이유는 제가 살고 있는 마을 이름이 "우"자로 시작하기에 따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카테고리 "백구 이야기"도 "우순이와 우돌이"로 바꾸었구요. 간략한 소개가 끝났으니 포스트의 제목, "우순이와 우돌이의 첫 나들이 모습" 으로 바로 넘어 갈게요.^^

풍산개

먼 곳으로 간 건 아니구요.^^

집 앞 텃밭에 과실 나무랑 정원수가 있어서 나뭇가지 전정해 주러 올라 가려다가 이때다 싶어
우순이 우돌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백구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같은 모습 같아요.
자나 깨나 자식만 바라봅니다.

풍산개

조금만 멀리 떨어져 있다 와도 저렇게 살펴보지요..^^

백구

우돌이 장군님, 지난해 캐다 말은 토란 뿌리를 물더니 숲(?)속으로 숨어서 혼자 맛보고 있어요. 
뭐 별로 맛있는 거도 아닌데.ㅋ

강아지

ㅋㅋ 뭐가 맛있다고 숨어서 계속 먹고 있습니다.

강아지

흐음..



우돌이, 갑자기 제가 가끔 하던 짓 하고 있습니다.ㄷㄷ

풍산개

우순이는 어릴 때부터 외삼촌 집에서 자유롭게 커서 그런가, 산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야생의 눈빛이 매섭게 불타오르는 것 같았어요.

백구

우돌이도 저랑은 첨이지만, 엄마가 옆에 있으니 두려움 없이 돌아다니더군요.

강아지

오늘은 우돌이의 날 같아요.ㅎ

백구

뭐 이리 신기한 게 많을꼬?~~^^

백구

아직은 어린데다 환경이 낯설어 멀리 가지는 않더군요.

강아지

가끔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에게 파고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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