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엄마아빠와 가지 않으려는 은수의 실랑이로 일도 하기 전에 힘이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이상했어요. 마당에만 나오면 울고불고 떼를 써야 할 은수가 오늘 따라 펄쩍펄쩍 뛰어놉니다. 너무 기분 좋게 놀아서 차에 올라타는 대신 차 안에서 카메라를 꺼내어 잠시 은수의 밝은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지요.

딸

어린이집에 가야 할 이 시간에는 아내나 외할머니의 품에 안겨서 떼를 써야 할 텐데 말이죠.

은수

이런 아침은 처음이에요.^^

등교

차에 올라타는 것도 엄마가 아닌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습니다.

외할머니

엄마가 얼른 안아서 차에 태워 주려다가 "태"자를 맞았어요.

치킨

등원 모습이 너무 예뻐서 저녁 무렵 은수를 태우러 갔다오는 길에 후라이 반, 양념 반으로 치킨을 
사왔습니다. 가족 모두 치킨을 좋아하니 이럴 땐 치킨이 빠질 수 없지요.^^



은수는 저 치킨이 담긴 봉지를 사수하고 있습니다. 은수엄마가 만지려다가 혼쭐 났지요.ㅋ
얼마나 급했으면 입으로 신발을 벗기겠어요?^^

딸

아,,

치킨 앞에서는 이런 행복한 표정도 짓는군요.^^

치킨

은수 엄마는 접시를 들고 나왔다가 은수의 사수작전에 밀려 제 뒤로 쫓겨났지요.

은수

아빠도 사진만 찍지 말고 이거 얼릉 받으....ㄷㄷ

딸

음식을 앞에 놓고 저런 깊이 있는 표정은 어른이나 지을 수 있는 표정인데요.

통닭

야수처럼 먹기도 하구,,,

은수

흐미,,,꿈에 그리던 맛을 만났나 봐요...

치킨

아직도 푸짐하게 남았군^^..

통닭

맛을 음미할 때는 저렇게 눈이 돌아가나 봐요..ㅋ

은수

어린이집에 갈 때도 예쁜 짓 하더니 치킨을 먹는 모습도 예쁜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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