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봄이었을 거예요. 매실나무랑 복숭아나무, 배나무 등 여러 과실수를 심었는데, 이듬해인 올해 어찌 복숭아나무 만이 기막힌 기쁨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실수는 보통 3년 째부터 과일이 달린다고 하는데, 복숭아나무 만큼은 365일 빠르게 기쁨을 주네요.^^

복숭아나무

지난해 봄에 자두나무랑 배나무, 매실, 복숭아나무를 세 그루씩 사와서 다섯 그루의 사과나무 옆에 
심었습니다. 하지만, 사과나무 한 그루만 달랑 생존하고 있고, 아직까지 탐스런 열매를 보여주고 있지 않아요. 내년쯤이면 배와 매실 등 여러 가지 과일들이 조금씩 달릴 거라 즐거운 기다림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막히게 즐겁게 해준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복숭아나무

고추밭에 뿌리고 남은 농약으로 과실수에 뿌리기 위해 올라왔습니다. 
아직은 형태도 잡히지 않은 과실수에요.



래도 과실수엔 벌레들이 많이 들끓기 때문에 밭작물에 치고 남은 농약이 있으면 가끔 과실수에 뿌려줍니다.

복숭아

그러다가 본, 첫 결실을 맺은 복숭아.....ㅋ

복숭아

아무리 봐도 신기합니다. 이런 맛에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매년 봄철에 과실수를 사다 심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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