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네 차례나 눈이 내리는 바람에 마을 앞길까지 눈 청소만 네 번...
그래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니 즐겁게 청소했습니다만,,,,
마을 앞에 있는 콩밭의 콩가레가 새해가 되었어도 그대로 방치할 수밖에 없어서 마음이 조급해지는군요. 소먹이로 써야 할 짚도 아직 묶지 못하고 있는데,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농가가 비슷하다고 봐야겠지요.
두 마지기 정도 검은콩(속청)을 심어 지난 11월에 와이프랑 둘이서 풀숲을 헤쳐 가며 힘들게 가려 놓았어요. 타작을 해서 거두어들이는 기쁨도 누려보지 못한 채 해가 바뀌었네요.
지난해에 콩과 작물이 대체적으로 흉년이 들었던 탓에 빈 쭉정이만 든 농가도 많았지요.
저희도 밭 설거지 하는 생각으로 콩대를 꺾었는데, 그나마 반실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타작할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손이 닿는 콩깍지를 벗겨 보았더니, 쓸만한 콩이 요로코롬 들어있었거든요.^^
짚을 묶다가 눈이 내려 마를 날을 기다렸지만, 겨울 내내 하얗게 덮혀 있어요.
아무래도 계사년 새해에는 여느 때보다 정신없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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